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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시인 30주년 기념 - 재능목요시낭송회 2024.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알았습니다. 시인은 이름을 남기는 자가 아니라, 시를 남기는 사람입니다. 시력詩歷이 높아질수록 시마가 깊어집니다. 예술 작품은 기존 작법을 무너뜨릴 때 ‘미완성의 완성’이 됩니다. 제게 시는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드는 과정에 비견됩니다. 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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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책 / 한정원 2024.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가 사랑해서 꾹꾹 눌러 적었던 시어들처럼 속속 머릿속에 자리해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모두 한때는 시인이었다는 걸 기억해내게 하고, 시를 쓰지 않고 흘려보낸 시간들을 떠올리게 하고, 사라진 지 오래인 순정 위에 새로운 덧정을 새기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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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노시인 박용래 --전민 시 쫌쫌이 읽기 2024.05.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웃과도 사이좋게 어울려셨는데 정월 명절이 지난 어느 날부터 맏며느리 노릇 너무 힘드시다며 교회로 피신해 출근하신 후부터...속에서 빼어 팽개치시고 하늘나라로 이민 가버리신 무소유의 우리 엄마 그립다 --------------------------------- 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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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덕 시인의 시집 『와온에 와 너를 만난다』 2024.05.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이 가을은 오고」, 「저녁비」, 「숨비기꽃」 등등의 작품은 이 감상에 부합하는 시편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의 이곳저곳에서 '독하는 시인의 고통들이 사회적 연대의 '건배'로까지 적극적으로 나아갈 때 그의 시적 진정성이 더욱 빛을 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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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자 시인의 나무 되기 연습 서평 2024.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을 파내서”가 그러한데 ‘내 마음’과 목적격 조사 ‘을’ 사이에서 행을 바꿔 통사적 규칙을 파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적...분행 처리는 독자의 시선을 오래 ‘마음’이라는 시어 앞에 붙들어 두고 시를 읽는 내내 의식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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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향 14호 신인 등단 / 김미남 시인 - 5편- 2024.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다. 시(詩)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미물, 피조물과 인간 사이의 정情(과) 한(恨)의 노래다. 시인 김미남은 절제된 삶의 도구로의 전락을 단연코 거절한다. 약속은 이행해야 하는 것이지만 깨질 수도 있고 어길 수도 있다. 우리네 삶은 우연과 필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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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훈, 웃음과 울음 사이 2024.05.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의 시는 한 편 한 편 펼쳐갈수록 진선미의 대궐 속에서 벌어지는 생명의 충일한 향연을 맛보며, 미세한 떨림의 격조 있는 향음(響音)을 듣는다. 가난과 그리움의 시어로 죽음과 죽임이 난무하는 황폐해진 넓은 바다에서 ‘생명’이라는 고기를 연신 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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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0일 김동원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시낭송회 시 자료 2024.04.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시인 놈아 15. 하霞 16. 황진이 17. 비괘否卦 18. 곱추 누이 19. 작부酌婦 20. 동백꽃 모가지 1. 오십천 어릴 적 난 홀어머니와 함께, 강가 백로 외발로 선 오십천 천변에 핀 복사꽃 꽃구경을 갔다 봄 버들 아래 은어 떼 흰 배를 뒤집고, 물결이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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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과학:시와 소설 외 1편 / 이승하 2024.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리는 150,000,000km이며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384,000km이다. 시 백수광부의 아내는 왜 따라 죽었을까 公無渡河 다자이...맥주가 되는 세계 포도가 포도주가 되는 세계 낱말이 시어가 되는 세계 이 세계에서 저 세계를 꿈꾸었다 제정신이 아닌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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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징후(PS) 2023 겨울호, 신작시 리뷰/ 김필영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축약해도 시어가 흐트러짐 없이 시야로 들어오는 시다. 새똥은 새가 나뭇가지에 앉아 배설하는 분뇨이다. 조류의 똥이니 냄새도 심하고 나무 아래 새워둔 자동차 위에 떨어지면 열처리된 도색마저 변질될 만큼 화학적 성분이 독한 새똥이 어떻게 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