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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 강순 2024.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폐업 강순 지렁이가 베란다 바닥에 붙어 있다 가게를 폐업한 오십대 여자처럼 쓰러져 있다 앞과 뒤가 캄캄한 절벽 위를 걷다가 암전 상태에 잠시 눈 좀 붙이는 듯 미동도 없이 혼신을 다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한 생의 종점 제 몸을 밀어 넣을 흙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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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世 강순 묘비 2024.06.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4世 강순(姜紃) 묘비(13世위황,외아들) 전북 임실군 성수면 봉강리 진주강씨 종산에 위치하고있다 전북 임실군 성수면 오류리 에 집성촌을 이룬입향조 이시다 박사공파 시조 강계용 14世손이다 자는 자진(子鎭)이며 1585년에 태어나 1628년에 졸하셨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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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 강순 2024.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몸뚱이가 바닥에서 침묵으로 악다구니를 쓰며 희망이란 말을 버리는 게 희망에 대한 예의라는 듯 계간 《시와 사상》 2024년 봄호 강순| 1969년 제주에서 출생.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 1998년《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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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 추모 문집]늪 속의 노랑/강순 2024.04.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늪 속의 노랑 강순 질문하는 구름과 대답하는 구름이 날 선 손톱을 보일 때, 나는 아직도 발버둥치며 흔들립니다 당신은 여기가 어디냐고 묻고 있나요? 봄이 여러 번 부식되며 흔들립니다 그러니 당신은 방화범의 얼굴과 닮았네요 당신이 그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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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2회 이충이문학상 / 강순 시인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갖고 있는 작품성과 그간 이룩한 문학적 성과, 근년의 활동 사항 등이 다각도로 검토되었다. 그래서 1차 걸러진 것이 강태승·강순·김박은경·김양숙·김옥숙·배종영·신형주의 시집이었다. 심사위원 나희덕과 이승하는 시인 각자가 갖고 있는 시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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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의 「원폭 수첩」 감상 / 강순 2024.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허수경의 「원폭 수첩」 감상 / 강순 허수경의 첫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에는 일제 식민 지배 영향 하의 한국 여성의 수난과 전통적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의 한국 여성의 실존에 대한 자각과 연민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런 점에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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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에 취한 푸른 밤을 손에 쥐고 / 강순 2024.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숨긴 스무 살 마녀가 귀가 들리는 태아처럼 희미하게 꿈틀대기 시작한다 —《웹진 님Nim》 2024년 3월호 --------------------- 강순 / 1969년 제주에서 출생.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 1998년《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크로노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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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그래프(Chronograoh) (외 2편) / 강순 2023.1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조 때문 내게 무능한 신은 폐지 속에서 백번 천번 더 죽어나갔어 —시집 『크로노그래프』 2023.2 ------------------------- 강순 / 본명 강수원. 1969년 제주에서 출생.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 1998년 《현대문학》으로 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