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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기계 / 김응교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글 쓰는 기계 김응교 사실 기계들은 자기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할 기계적 고독이 필요하여 자기만의 기계실에서 밤새 작동한다 그를 누구도 볼 수는 없겠지만 껍질이 날아간 뼈다귀 로봇 등 뒤 상자 서너 박스에는 유영을 멈춘 지느러미들 생선집 좌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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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에 대하여/김응교 2024.05.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스승에 날이라고 귀한 선물과 문자와 전화를 받지만, 스승이라는 단어를 나 자신을 지칭해서 써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내가 나 자신을 스승이라고 칭하지 않으니 당연히 제자라는 말도 써본 적이 없다. 내가 왜 스승이나 제자라는 말을 스스로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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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술 취해 오셨는데/김응교 2023.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김없이 술 취해 오셨는데/김응교 아부지 술 드시면 술냄새 풍기는 벌건 얼굴 다가와 반드시 내 머리맡에 십원 지폐 놓으셨네 여섯살 나는 즐거웠지 일어나자마자 십원 지폐 들고 병천이네 하꼬방 구멍가게로 달려가 사각형 카스테라 덴뿌라 꽈배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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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교 작가님에게 질문 드립니다 2023.07.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응교 작가님에게 드릴 질문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질문하는 법은 아래 글을 클릭해서 보세요 https://cafe.daum.net/logos-school/Cx5o/100 질문하는 법 북토크나 저자와의 만남, 인문학 캠프에서 질문하는 법 1.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한다.ex1) 저는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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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추천도서 - 1923 간토대학살, 침묵을 깨라 + 백년 동안의 증언 [ 전2권 ]/김응교 2023.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후 일본의 혐오사회와 국가폭력에 맞서온 한·일 작가와 일반 시민들의 기록이다. 이 책은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를 지낸 김응교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간토대지진 관련 장소를 답사하고 여러 증인을 만나며 문헌을 연구 정리한 책으로, 반일(反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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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와 역사 부정론-간토 조선인 학살의 책임과 과제/김응교 2023.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 한국에서 내가 체험한,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한 학술대회는 발터 벤야민 학술대회였다. 그때 정독도서관 강당 좌석수가 3백여 명이라고 했는데, 꽉 차고 자리가 없어 서서 듣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2023년 9월 2일 도쿄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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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에서 현판을 든다/김응교 2023.08.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던 한 분이 현판을 물끄러미 보더니 작은 천으로 안경알을 닦는다 세상을 저렇게 깨끗한 안경알로 볼 수 있다면 . 광화문대로에 119나 앰뷸런스가 저렇게 자주 다닐 줄이야 어디선가 사고가 나고 어디선가 죽어가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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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생님, 조선인 학살에 대해 글 써보세요."/김응교 2023.08.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제 나온 새책이 현관 앞에 배달되었다. 닭이 알을 품듯 책마다 품어온 시간이 있는데, 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첫 원고를 23년 전에 썼다. 218면(사진)에 나오듯이, 사실 이 책은 오무라 마스오 교수님께서 쓰도록 서생에게 주신 숙제였다. . 홈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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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 / 김응교 2023.05.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와세다대학 입구 헌책방에서 영어 원서를 품고 책을 찾고 있는 여학생 시원스레 파인 흰 가슴살 마른 할아버지가 느물느물 훔쳐보는 간음姦淫 광장에서 무언가 연극 대사를 종일 외우고 있는 아이, 먼 데 바라보며 쉰 우유를 마시는 지저분한 수염은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