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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 - 오철수 2024.07.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치집 - 오철수 겨울나무에 까치집이 있다 멀리서 보니 무슨 나무의 혹 같기도 하고 거기로부터 풀려나가 나무를 만든 그래, 미술시간에 사용하고 남은 실뭉치 같기도 한데 참 잘 어울린다 사랑의 공법(工法)이라고나 할까 거기 없었으면 허전했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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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 2024.07.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치집 망치도 없고 설계도도 없다 접착제 하나 붙이지 않고, 못 하나 박지 않았다 생가지 하나 쓰지 않고 삭정이만 재활용했다 구들장도 없고 텔레비전도 없지만 성근 지붕 새로 별이 보이는 밤이 길다 앙상한 겨울나무의 심장 속으로 주머니난로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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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 2024.06.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떠 있는가 하면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질서 없이 뻗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머리를 '까치집 머리'라 한다. 머리 모양이 까치집과 유사하다고 해서 빗댄 말이다. 까치집은 나뭇가지들이 얼기설기 엮인 둥근 뭉치로 가지들이 이리저리 삐쭉하게 뻗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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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꺼내보는 명품시조 133「까치집」외 2024.05.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시 꺼내보는 명품시조 133「까치집」외 신웅순(시인․평론가․중부대명예교수) 시인 박용래 눈이 젖어 바라보면 그 삭정이 둥지 삭정이진 슬픔 한줄 시 고독을 품던 새는 지금은 날아가고 없다 -이근배의 「까치집」 새 한 마리가 고독을 품다 둥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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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순 시인 <까치집> 2024.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치집 이재순 느티나무 우듬지 하늘과 맞닿은 곳 낮에는 해님이 밤에는 달님이 잠깐씩 쉬었다가는 오두막집 한 채 - 『귀가 밝은 지팡이』, 고요아침,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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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지내는 "두개의 까치집"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정하게 지내는 ‘두 개의 까치집’ 그러니 세월은 거슬러 약 15년의 세월이 흐른거 같다. 2004년 6월에 서울시 공직을 정년을 마치고, 무대를 잃은 배우처럼 나의 사회적인 역할은 끝나고이제는 아무 쓸모도 없는 인생의 나그네가 되었다. 그 허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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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 3 2024.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매서운 칼바람을 안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네 그루, 열매를 매달고 있는 나무엔 이미 철옹성 같은 까치집이 있는데, 신혼집이 필요했는지 까치 두 마리가 이웃 나무에 오르내리며 집터를 찾는다. 코앞에서 상영되고 있는 동영상에 자동으로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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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신덕룡 2024.05.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치집/신덕룡- 늙은 밤나무 꼭대기에 새집이 들어서고 있다 둥글게 둥글게 소쿠리처럼 엮어가는 집이라서 옴폭, 아늑하겠다 새끼 네댓은 키울 만큼 큼직해졌다 공중에 나뭇가지를 물어다 얼기설기 입으로 짓는 집이지만 내진설계까지는 아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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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 2024.03.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치집 봄날이 찾아오자 우리 집 뒷골목 전봇대 위에 까치 부부가 집을 짓고 있었다 어? 저러면 안 되는데? 못 짓게 해야 하는데? 내 걱정과는 달리 까치 부부는 깍깍깍 힘차게 소리 지르며 열심히 나뭇가지를 물어날랐다 며칠이 지나도 둥지는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