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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살려준 이야기 2024.06.14
있더래요 그대로 기절을 한건지 꿈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 하신 할아버님이 정신을 차렸을때 어느 논밭 한가운데에 서 계시더래요 주위는 온통 안개로 뒤덮여있었고 하늘도 뿌연 안개로 덮여 있어 앞이 잘 안보이셨다고 해요 단지 발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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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2 (마지막) 2024.04.23
여기도 시골이라 하겠지만 이곳은 젊은사람이 귀하고 빌라는 커녕 다 주택밖에 없는. 그야말로 깡시골이었움. 눈 쌓은 논밭 풍경이 정말 예뻤음. 넋놓고 오랜만에 걸으니 잡생각도 없고 너무 좋았음. 아직도 그 공기냄새를 기억할만큼. 찬냄새, 눈냄새,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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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24년째 찾고 있는 송혜희양 2023.12.13
당시 송혜희 양이 내린 버스 정류장은 집에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었고 때는 야간이었다. 게다가 집으로 가는 길은 논밭, 야산뿐인 어두운 골목길이라 항상 우범지대였다. 버스에서 내린 송 양은 앞에서 걸어가고, 남자는 조용히 송 양의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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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청의 사랑방이야기 (좋은글) 2023.05.17
싹도 나지 않았고 콩은 겨우 난 싹이 메말라 고개를 꺾었다. 논은 거북 등처럼 갈라져 모가 하얗게 쪼그라들었다. 황 첨지네 논밭이라고 비가 뿌렸을 턱이 없지만 그는 희희낙락했다. 그 전해에 추수해놓은 보리섬, 콩섬, 나락가마가 곳간에 산더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