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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쪽이 불그스름하니 보기 좋다. 옆 골짜기를 보니 구름인지 바닷물인지 모를 물체가 골을 덮고 어떤 곳은 구름 한 점 없이 청청하다. 주위에서 사람 소리가 난다. 물이 있느냐 물으니 50m 오르면 있다고 한다. 조금 오르니 커다란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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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외 1편) / 오승철 2024.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어도 오승철 천국의 꽃밭이더냐 제주의 넋이더냐 맑은 웃음이 거기야 있을 거냐 쩌러렁 하늘도 청청하다 구름처럼 갈까보아 죽어 혼이라도 거기 갈거나 뱃전에 날개 펴듯 바다가 출렁이고 창창한 세월을 헤쳐 두고두고 갈까나 진달래밭 너는 먼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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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고택(秋史古宅)에서 / 정목일 2024.05.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추사의 명작인 <세한도歲寒圖>를 본다. 초당 앞에 소나무는 어깻죽지가 꺾어져 있다. 뒤편의 잣나무는 고개를 들고 청청하다. 귀청을 울리는 바람 속에 어깨 무너져 내린 소나무는 구부정하지만 푸른 기세는 여전하다. 일체의 수식과 과장을 떨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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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형 피체지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원주 호저면 고산리 최시형 피체지 고산리 송골마을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어제 비가 내린 후라서 온 풍경이 꺠끗하고 청청하다. 산과 하늘 구름까지 비경이다. 마을 안쪽 뒤편에 최시형 피체지가 있다.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이 은신하다 체포된 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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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별곡 Ⅱ-75]인종대왕의 묵죽도墨竹圖와 하서 김인후 2024.04.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찬샘별곡 Ⅱ-75]인종대왕의 묵죽도墨竹圖와 하서 김인후 협애峽崖(좁고 험한 골짜기 바위)에도 대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청청하다. 대나무의 그 고독은 얼마나 심할까. 조선 제12대 임금이 인종仁宗(1515-1545)이다. 세자로만 22년, 등극 8개월만에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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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는 피고 지고 / 김만년 2024.03.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사화는 피고 지고 / 김만년 우기가 걷힌 하늘이 모처럼 청청하다. 수액을 잔뜩 머금고 부풀어 오른 대지가 비로소 등열(登熱)하는 사월이다. 지끈거리는 머리도 식힐 겸 식사동 야생화 직판장을 찾았다. 입구에서부터 금낭화, 붓꽃, 하늘메발톱,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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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생각 속에서 살지만 깨어서 가야 하겠다. 2024.0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의식적으로 생각으로 늘 새롭게 깨어서 가야지만 새로움 속 활기가 있어 늘 새롭다 하겠으니 마음은 늘 맑고 밝으며 푸릇 청청하다 하여야겠다. 지금 그대가 하고 있는 고민과 걱정을 내려놓고 몸에도 끄달리지 않고 생각에도 끄달리지 않고 언제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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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강의(443) 청암 스님 2024.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을 보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주수 신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는 마음이 텅 비어 청청하다. 마치 허공과 같으므로 아무런 형상도 없다. 형상이 없으므로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 그 많은 은하계의 셀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