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안센대륙전기~10. 브루투스. 2004.08.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브루투스. 안센 725. 8. 10. '그대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질리도록 파란 하늘 밑에서 나는 지금 걸었다. 그렇다. 질리도록 파란 하늘은 내게 의미가 없었다. 단지 햇빛이 성가실 정도로 밝아 눈이 따끔거리고 있다는 것 뿐. 온 몸에 땀이 흐르고 옷은...
-
안센대륙전기~4. 주도로.. 2004.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도로.. 안센 725. 7. 18. 아직도 어젯밤의 전투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나는 끝까지 싸우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나도 모르게 나는 요새의 동료들을 버리고 도망쳐 나와 버린 것이다. 아군이 승리했다면 나는 탈영으로 처리됐거나 실종...
-
안센대륙전기~18. 힐데브넌 전투-2 2005.11.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센 726. 12. 8 '그는 투구를 쪼개고, 적 갑옷을 꿰뚫었으니..' -프란츠 카펜홀트. 제3장, 윈덜렌. "델라루냐 전하의 이름을 걸고! 성벽을 넘어라!!!" 적장은 바락바락 악을 쓰고 있었다. 화살도 닿지 않을 거리에서, 화살도 뚫지 못할 방패에 에워싸여...
-
안센대륙전기~5. 소녀와의 만남. 2004.03.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녀와의 만남. 안센 725. 7. 25 이들의 목적지는 엘롯 시. 실도르 시보다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나흘째 걸어왔으니 이제는 거의 다 왔을 것이다. 엘롯 시는 치안이 매우 잘 되어 있는 도시라고 들었다. 한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종종 요새를 지나가던...
-
안센대륙전기~13. 산 자가 해야할 일. 2005.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 자가 해야할 일. 안센 725. 11. 23 '나의 이름으로 명한다! 그대! 침묵으로 돌아가라!' 전쟁. 그것은 기나긴 슬픔의 광시곡이었다. 밤하늘의 별마저도 그 빛을 잃고 검게 물들이는 그것은 광시곡이었다. 전쟁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가는 광풍이었다...
-
마제(라지나엘대륙전기) - 소어... 인생의 끝을 맞이할뻔?! 200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크아~ 몇년만에 마셔보는 상쾌한 공기냐~!" 정적을 깨는 목소리... "그놈의 문 가르쉐르 랜스 덕분에 이제껏... 크흑... 몇년 만이냐...!!! 내가 분명히 188년까지 세다가 말았는데.... 모르겠다~ 여튼 이렇게라도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게 다행이지...
-
안센대륙전기~2. 초원정찰 2004.0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초원정찰. 안센 725. 7. 10. 병영에서 뒹굴거리며 식사 한끼씩을 거른 며칠간을 돌아보며 쓰린 고통을 느끼고 있을 때. 그가 병영으로 들어왔다. 호명관. 알렉서드 경. 나는 뒹굴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번엔 누구의 이름이 불릴 것인가. 홀슈타인이...
-
안센대륙전기~12. 실도르 회전. 2004.1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실도르 회전. 안센 725. 8. 15. 나는 견뎌냈다. 죽음과도 같은 일주일의 시간을. 이곳에서의 시계는 너무나도 느리게 움직인다. 그리고, 어제 아군의 최고 지휘관은 코 앞의 적에게 결전장을 보냈다. 이제 오늘이다. 나는 서있다. 지금 이곳. 죽음의 냄새...
-
안센대륙전기~14. 바람 앞의 등불 2005.0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람 앞의 등불. 안센 726. 2. 4 '나,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리라..' 겨울은 천천히 떠나가고 있었다. 계절휴전도 없이 계속된 처절한 죽음의 광시곡도 그렇게 휴전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병사들은 불안감에 온 몸을 바들바들 떨며, 자신의 차례를...
-
안센대륙전기~10. 블린. 2004.1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블린. 안센 725. 8. 5. '그대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질리도록 푸르른 하늘 밑. 그 밑에서 걷고 있는 하나의 그림자. 그렇다. 그것은 바로 나였다. 나의 그림자는 아래로. 점점 아래로 축축 처지고 있다.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실도르 시에서 나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