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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두 안 2023.1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인의 마음 두 안 길을 걷다 가도 눈물이 나서 몰래 감추는 마음은 온 사물을 이해 하니까 그런가 싶다. 시인은 소리 내기가 힘들어 외로워도 소리 없이 흘리고 늙어가고 있어도 아파도 꾹 참는다 시인의 마음은 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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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되는 사람(2) 2023.09.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하고 여리다. 부는 바람에 금세 멍들어 버리는 목련 꽃잎을 닮았다. 억척스런 삶의 끝에 이제 원망할 사람도 다툴 사람도 곁에 없어서인지 짜증스럽고 억척스러웠던 목소리가 풋사과처럼 사근하다. 곤한 잠을 자는 모습은 아이처럼 천진하다.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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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높은 풍경>> 정태헌작 단어장 2 2023.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늘고 여리다 저 가녈가녈한 표정 뒤엔 어떤 영혼이 머물러 있을까 5 바장거리다 부질없이 작은 걸음으로 왔다 갔다하다 생존하기 위해 생의 북쪽에서 바장거리지만 애써남쪽을 응시하며 살아왔다. 6 맵짜다 매섭게 사납다 맵짠 힘겨움을 억지로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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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계간수필 가을호 113호/이방주 2023.10.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무 여리다. 이미 반쯤 갈라진 배를 열었다. 찰밥 덩어리가 얌전히 좌정하였다. 대추, 밤을 건져 잔반통으로 보냈다. 쓴맛은 빨아들이고 단맛을 내보냈으니 제 할 일은 다 했다. 파 송송을 국물에 확 뿌렸다. 그래야 국물이 향기롭다. 시원하다. 구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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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 이방주 2023.1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무 여리다. 이미 반쯤 갈라진 배를 열었다. 찰밥 덩어리가 얌전히 좌정하였다. 대추, 밤을 건져 잔반통으로 보냈다. 쓴맛은 빨아들이고 단맛을 내보냈으니 제 할 일은 다 했다. 파 송송을 국물에 확 뿌렸다. 그래야 국물이 향기롭다. 시원하다. 구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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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다!/ 신형호 2023.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매한 체중을 분산해주는 편한 신이다. 나쁜 일과 좋은 일은 골고루 오는 모양이다. 본인 걱정도 많지만,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다. 가족이란 구성원의 고마움이다. 성격이 나를 많이 닮아 감성이 강하고 여리다. 공적인 장소에 갈 일이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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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eamish (스크위미쉬, 속이 미시(꺼워)) 어원 2023.08.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도⇒ 여리다] ((안 되겠어서) 떼낼끼다) * 튀르키예: hassas [하싸스⇒ 민감한] ((오바이트를) 했었어) * 체코: haklivy [아크리비] ((오바이트를) 할꺼라메) * 베트남: khó chịu [코 찌우⇒ 지내기 힘든] ((맛이) 갔지유) * 일본: 軋(きし)む [키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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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미적인 시장-109]-[전주 새벽시장]-[2023. 6. 30. 금. 경향신문 연재 기사] 2023.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주는 마음만 먹으면 금세 갈 수 있는 매장이 완주를 포함해 대략 아홉 곳인 듯싶다. 매장이 잘 되는 곳은 상품이 가득 쌓여 있다. 가본 몇 군데 모두 상품이 많았다. 진열된 상품을 구경하다가 부추에서 잠시 걸음을 멈췄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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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도 여리다 2013.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었다. 땅속에 박혔던 뿌리 부분이 속살처럼 하얗다. 풀들도 뿌리는 여리고 새순은 예뻤다. 살려고 뿌리내린 땅을 심어 가꾼 종자들한테 빼앗긴 풀들.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냥 둘 수는 없었다. 그리 부지런한 편이 아닌 내 눈에 띈 풀들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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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이다😖▫️🩵 2023.06.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 좋아하게 된거라구 근데 여린거 매번 깜빡해서 미안하다구 적어놨잖아 근데 저 21살의 다윗이 편지를 보는데 다윗이가 여리다 라고 적어놓은 거 보자마자 맘이 이상했어 그리고 또 많이 미안했어 앞으로도 다윗이 멘탈두, 여린 마음도, 잘 들여다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