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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음모의 밤은 깊어 가고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흘러내린 선혈이었다. * * * 팔월이 시작되는 새벽이다. 산의 음지에는 이미 단풍(丹楓)이 한창이다. 어느 새인가 가을은 문 밖...헤치며 강가를 치달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나같이 복면을 쓰고 있는 자들의 숫자는 열셋. 각(各) 인(人) 사이의 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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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싸움 2023.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두 신이 난 것 같았고, 즐거워 보였다. 그러나 정작 구경거리가 되는 사람들은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 현우진인이 함께 온 중년의 도사에게 말했다. "장막을 내려라." 이번의 도사는 장문인의 명을 받들고 점잖게 걸어왔다. 그는 잉어요리 접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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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장 추격당하는 흑풍쌍살 2023.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흘러내린 피는 이미 응고돼 있었다. 사내가 죽은 지 적어도 한 시간은 지 난 듯했다. 안의 광경은 더욱 참혹했다. 침대 위에는 한 여인이 쓰러져 있는데 역시 죽은 채였다. 그 곁 에는 목이 잘린 머리가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머리 곁에는 목이 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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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여씨네로 몰려드는 사람들 2023.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흘러내린 팔 소매로 백설같이 회고 고운 팔이 드러나 보였다. 사내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눈빛이 애틋 한 정과 불타오르는 색정으로 매우 고혹적으로 느껴졌다. 사내는 서른 살쯤 되어 보였다. 옥관춘삼(玉冠春衫)에 복장은 말할 것도 없고 탁자 위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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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선천신공을 얻은 왕중양 2023.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름도 정체도 모를 괴물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만약에 괴물이 나타난다면 영락없이 당하고 말 것이다. 이 섬은 웬만한 집을 두어 개 모아 놓은 정도의 매우 작은 규모였기에 도망갈 곳도 없었다. 사람은 살지 않는 게 분명했다. 주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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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지하궁전의 열기 2023.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폐하, 신들이 궁전을 살펴보니 내궁에 주인이 없어 성상 폐하의 대사에 아주 불리한 줄 아옵니다. 성상께서 하루 속히 결단을 내리시어 한 관원을 선발하여 궁중의 낭랑(娘娘)으로 삼기를 청하옵니다." 여인의 교태 어린 콧소리는 그녀 자신이 낭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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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서(페르난두 페소아) 2023.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미 내린 빗물로 살짝 젖어 있는 도심 거리의 포도가 하늘을 향해 환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북쪽 하늘 먼 곳에서는 창백한 색이 사라지고 대신 푸른색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봄날의 싱그러운 대기에는 가벼운 냉기가 스며있었다. 측정할 수 없는 공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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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까네티 - 자유를 찾은 혀, 어느 청춘의 이야기 (Die gerettete Zunge. Geschichte einer..) 2023.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뿌리내린 모국어였다. 이 언어는 하지만 고통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았다. 그다음에 바로 행복한 시기가 찾아왔다. 그 행복감은 나와 이 언어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만들었다. 내 안에서도 일찍부터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일었음이 틀림없다.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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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구 국방장관과 프리고진의 후계자 투쟁설/동해가 잠수함의 천국이라는데. 잠수함 잡는 우리 소나 수준은 어느 정도?(펌) 2023.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들의 정체는?! | 영상분석보구서2 EP.04 그것이 알고싶다 구독자 159만명 조회수 66만회 7일 전 #황민구 #그것이알고싶다 #그것이알고싶다#영상분석보구서2 #황민구 전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괴생명체 '로드' … 출처: https://youtu.be/W_5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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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의 100년 속에서 피어난 악마의 열매의 기원과 바스의 정체 feat. 즈니샤의 죄 2023.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막을 내린 지금으로부터 800년 전 세계의 균형이 잡히기 이전의 역사가 존재한다. 또한 세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알 수 없는 공백의 역사의 흔적이 존재한다. 즉 공백의 100년을 비롯한 1100년 간의 세월동안 이어져 온 기구한 역사와 고스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