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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하얀 미소의 죽음 2023.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벽. '아버지, 힘을 주세요.' 그때 소녀가 불쑥 말했다. "죽게 되더라도?" 조금 의외의 질문이었지만 담린은 사내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 "그래." "왜?" 왜? 순간 담린이 고개를 돌려 소녀를 쳐다보았다. 소녀의 눈빛은 무섭도록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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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장 남궁세가 2023.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향했다. “…아버지, 살려주세요.” 공야패가 최대한 애절하게 말했다. -차앙! 공야무가 분노에 찬 얼굴로 검을 뽑아 들었다. -퍼엉! 동시에 임철군의 두 소매끝자락이 내력이 가득 차며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양쪽의 무인들이 일제히 검을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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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보표유정(保?有情) 2023.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것은 아버지의 착각이었다. 적어도 공야패는 동생 공야방과 함께 백이문을 운영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에게 무인이란 명령을 내리면 언제라도 달려 나가서 죽을 수 있는 장기판의 졸(卒)과 같은 존재였다. 공야방은 그 졸 중에서도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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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재회 2023.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겠지?’ 소향과 동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들은 무사히 구화산에 도착했을까?’ ‘나를 구하러 이곳에 왔을까? 혹시 포기해 버린 것은 아닐까?’ ‘아닐 거야. 반드시 나를 구하러 올 거야.’ 제갈혜의 마음은 다시 복잡해졌다. 객잔에서 살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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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귀환 2023.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언니, 사실은….” 무엇인가 말하려는 연화에게 소향이 말을 끊었다. “괜찮아, 친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말할 필요는 없어...소향이 나가자, 연화는 눈을 감았다. 떠나기 전날 밤, 아버지인 구양호가 한 자루의 소도(小刀)를 쥐어주며 자신에게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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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방과 백이문 (3) 2023.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렇다면?’ 아버지의 신임을 얻기 위한 공야패의 야비한 머릿속이 덜걱덜걱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 * * 담린은 제갈혜에 대한 걱정으로 내심 초조했지만, 남궁소천의 얼굴만 보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날벼락을 맞은 지 한 시진이나 지났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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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출맹전야(出盟前夜) 2023.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끔 아버지가 그리울 때면 별을 올려다보았다. ‘아버지….’ 그러고 보니, 요즘 담린은 낮이건 밤이던, 하늘을 올려다 본 적이...풀릴 것 같은 답답함은 바로…. “새로 만든 무공인가?” 어느 틈에 소향이 그의 곁으로 다가와 있었다. 담린이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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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심마 (1) 2023.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心魔)와 싸워야 했다. 처음에는 죽은 아버지가 나타났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보표가 되거라.’ ‘싫어요, 전 아버지처럼...이렇게 도망쳐 버릴 일?’ ‘그건….’ 이번에는 소향과 철무가 나타났다. ‘당신은 우릴 버렸어.’ ‘난 너희를 버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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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심마 (1) 2023.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心魔)와 싸워야 했다. 처음에는 죽은 아버지가 나타났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보표가 되거라.’ ‘싫어요, 전 아버지처럼...이렇게 도망쳐 버릴 일?’ ‘그건….’ 이번에는 소향과 철무가 나타났다. ‘당신은 우릴 버렸어.’ ‘난 너희를 버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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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표무정 4. 영춘객잔 (1) 2023.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건 소향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무단 호위무사들 대부분이 결혼을 하지 못했고, 어찌 했다손 하더라도 그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못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밤을 세며, 한 달에 한두 번 얼굴보기조차 어려운데 어찌 그 원만함을 바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