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2009년 창작과 비평 신인상 당선작 - 주하림 2009.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이었습니다. 어둠이 원치 않은 곳에서 서서히 눈 뜨는 동안 싸움을 말리던 아버지가 멜빵차림 어린애로 변하고 친구가 나의 미래를 헐뜯다 떠났죠 마을 뒤 작은 언덕을 끝없이 달리고서야 눈의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동네 안과에 찾아가 피가 뚝뚝 흐르는...
-
2005년 신춘문예 당선시 모음 *** 2005.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짊어 날랐을 것이다 신밧드를 태우고 날던 양탄자 끝이 풀려있다 드문드문 찢어진 흔적, 상처들이 선명하다 갑자기 들이닥친 어둠에 길을 잃은 양탄자 캄캄한 비행, 도시 어느 빌딩 숲을 헤치다 빌딩을 박고 도시 아래로 추락했을 것이다 사고는 어린...
-
제2구간(자고개~30번 국도) 2014.08.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목소리가 어둠속에 들린 무렵 나는 철탑 옆을 지나고 있었다. 밝은 불빛이 비추는 곳에 다가서니 팔공산 직전 돌 표석이고 이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정상을 찍고 내리는 이들이 바로 위가 팔공산 정상이란다. 좁은 공간에 교차하는 회원들 속에 묻혀...
-
강진 다산초당과 길에서 2010.0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형님의 안부가 그립다. 저희들끼리 풀리며 쓸리어 가는 얼음장 밑 찬 물소리에도 열 손톱들이 젖어 흐느끼고 깊은 어둠의 끝을 헤치다 손톱마저 다 닳아 스러지는 적소謫所의 밤이여, 강진의 밤은 너무 깊고 어둡구나. 목포. 해남. 광주 더 멀리 나간 마음...
-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2020.03.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형님의 안부가 그립다. 저희들끼리 풀리며 쓸리어 가는 얼음장 밑 찬물 소리에는 열 손톱들이 젖어 흐느끼고 깊은 어둠의 끝을 헤치다 손톱마저 다 닳아 스러지는 적소의 밤이여, 강진의 밤은 너무 깊고 어둡구나. 목포, 해남, 광주 더 멀리 나간 마음들이...
-
2005년 신춘문예 당선작 모음 2006.05.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짊어 날랐을 것이다 신밧드를 태우고 날던 양탄자 끝이 풀려있다 드문드문 찢어진 흔적, 상처들이 선명하다 갑자기 들이닥친 어둠에 길을 잃은 양탄자 캄캄한 비행, 도시 어느 빌딩 숲을 헤치다 빌딩을 박고 도시 아래로 추락했을 것이다 사고는 어린...
-
[詩論] 소재는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하) / 고재종 2023.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약전형님의 안부가 그립다. 저희들끼리 풀리며 쓸리어 가는 얼음장 밑 찬물소리에도 열 손톱들이 젖어 흐느끼고 깊은 어둠의 끝을 헤치다 손톱 마저 다 닳아 스러지는 적소(謫所)의 밤이여, 강진의 밤은 너무 깊고 어둡구나. 목포, 해 남, 광주 더 멀리...
-
(ㅂ)순우리말 2010.10.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의어]어둠빛. 밤소경 : 야맹증. 야맹증이 있는 사람. 밤얽이 : 짐을 동일 때 곱쳐 매는 매듭. 밤엿 : 밤톨 만큼씩 동그랗게 만들어 깨를 묻힌 엿. 밤윷 : 작은 밤톨만큼씩 하게 만든 윷짝. 밤잔물 : 밤을 지낸 자리끼. 밤콩 : 빛깔이 밤색이고 맛이 밤과...
-
* 2005년 신춘문예 당선작 모음 * -삽질했어요- 2005.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짊어 날랐을 것이다 신밧드를 태우고 날던 양탄자 끝이 풀려있다 드문드문 찢어진 흔적, 상처들이 선명하다 갑자기 들이닥친 어둠에 길을 잃은 양탄자 캄캄한 비행, 도시 어느 빌딩 숲을 헤치다 빌딩을 박고 도시 아래로 추락했을 것이다 사고는 어린...
-
2005 신춘문예 당선작 2007.0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짊어 날랐을 것이다 신밧드를 태우고 날던 양탄자 끝이 풀려있다 드문드문 찢어진 흔적, 상처들이 선명하다 갑자기 들이닥친 어둠에 길을 잃은 양탄자 캄캄한 비행, 도시 어느 빌딩 숲을 헤치다 빌딩을 박고 도시 아래로 추락했을 것이다 사고는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