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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게 / 詩 박금숙 낭송 전향미, 고만고만한 가슴으로만 눌러있다 가거라... 2024.05.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번 퍼붓고 나면 도도하던 봉오리 한겹 한겹 벗겨지고 실체 없는 빈 가슴만 남는 것을 그래도 올 테면 오라 내 차가운 얼음장을 깨고 너를 들여앉힐 것이니 작은 풀밭 하나 만들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게 고만고만한 가슴으로만 눌러있다 가거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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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장 옥쇄령(玉碎令) 2024.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타고난 탕녀로써 어 려서부터 음공색계(淫功色計)를 익힌 마녀였다. 그런데 뭇사내들의 혼을 녹이던 그녀의 요염한 눈에서는 얼음장 같 은 한기가 발산되어 매군을 주시하고 있었다. "너는 그 자의 정체를 파악했느냐?" "아, 아직......." 매군의 음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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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아버지의 유산 - 목련화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0대의 어린 나이에 무릎 꿇고 들었던 아버지의 말씀. ‘너희들에게 물려줄 유일한 것은 배움이다.’ 아버지는 얼음장처럼 차갑게 훈육을 하셨지만 나는 그 말씀의 의미를 잘 헤아리지 못했다. 머언 먼 세월이 지나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서 맞닥뜨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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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정(滅情) 2024.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적부터 이 진사는 부인 '여주 댁'을 끔찍이도 생각해, 우물에서 손수 물을 길어다가 부엌으로 날라다 주고, 동지 섣달이면 얼음장을 깨고 빨래하는 부인이 안쓰러워 개울옆에 솥을 걸고 장작불을 지펴서 물을 데웠다. 봄이 되면 아내 여주댁이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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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가을 시화전 원고(결빙의 강_장승기)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철교 밑을 이리저리 미끄러져 다니며 싸늘한 강풍을 마음껏 마셨다 얼음 구멍에서 잉어 낚시하는 것도 구경하고 큰 톱으로 얼음장을 베어내는 것도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스케이트를 잡혀 청요리를 먹었다 한 겨울 평창강에서 친구들과 스케이트를 타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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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 가장 귀한 손길을 체험하려면 / 조상호 목사 2024.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는 5병2어도 5,000명을 먹이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의 도구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강하신 하나님의 손이 역사하면 얼음장처럼 차가운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을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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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조차도 의로움을 잃는다면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요한 곳에서 뭇 움직임을 볼 수 있어야 / 靜處觀群動 진실로 원만한 귀결을 지을 수 있다 / 眞成爛熳歸 끓는 물도 얼음장도 다 같은 물이요 / 湯氷俱是水 털옷도 삼베옷도 옷 아닌 것 없느니 / 裘葛莫非衣 일이 어쩌다가 때를 따라 다를망정 / 事或隨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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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신작소설 "북알프스 가는 길" #4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 일행이 손짓하는 너덜지대로 내려섰다. 등산지도에 작게 표시된 샘이 그곳에 숨어 있었고 급경사에 걸쳐 있는 두꺼운 얼음장에서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얼음물은 손으로 물병을 잡지 못할 정도로 차가웠다. 다른 평지에 남아 있는 만년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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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빛의 상처에게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맞닿자 이 세상 그 누구도 땅을 밟지 않고는 바다를 만나지 못했다. 친구여, 파도치는 날이 어디 오늘뿐이더냐 한여름에도 얼음장 같은 눈이 하염없이 내린다. 친구여, 숲은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 생명처럼 일어서지 못함을 두려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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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장 수라궁(修羅宮)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넓이의 반석이 있었고 그 위에 한 명 의 백의복면인이 우뚝 서 있었다. 그러나 그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으며 두 눈빛은 얼음장같이 차가왔다. 이곳에 다시 네 명이 올라왔는데 그들은 무영종과 관동삼괴였다. 관동삼괴를 본 세 흑의노인의 눈살이 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