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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사무실. 오도카니 앉아있는 나. >ㅅ<; 2010.1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심심합니다. 오늘 가장 피로가 누적되는 듯한 목요일이죠? 아닌가? 전 그런데..>_<; 그래도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잖아요~금욜금욜~남들처럼 불타지 않을지언정! 열심히 일한 나에게 꿀 금욜~ㅠㅅㅠ 힛~♡ 오늘은 일터에 굉장히 빨리 도착했어요.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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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챙이 / 박미림 2023.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머니 용이기 때문에 무용지물이었다. 오른쪽이 반달처럼 움푹 패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돕고 싶은 마음뿐, 함지박 앞에 오도카니 쪼그리고 앉았거나, 심심해지면 감자를 탑처럼 쌓았다 무너뜨렸다하며 무료함을 달랬다. 나에 맞춤한 달챙이가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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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집힌 풋사랑 2024.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고 있어서 P가 눈에 띄지 않았다. 설령 P를 본들 곁에 갈 용기마저 나지 않았다. 선생님 한 분이 먼발치에서 교편을 들고서 오도카니 서 있는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학교 부근 버스 정류소로 갔다. 이곳에 있으면 P를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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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곰아지 토템 2023.1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다림.. 분명 온다고 한 시간이 지났는데, 날 못 보고 지나가셨나요.. 아....닌가요...... 쫄보는 영하의 기온 한가운데에 오도카니 서서 아빠를 기다렸어요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한 손은 광이리오빠 모티브 인형을 꽉 쥔 채..... 밤이니까 + 공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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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자 / 김주대 2023.1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영혼 의자 -김주대 남은 해의 하얀 숨소리가 강을 건너고 있다 강가에 오도카니 앉아 귀를 열고 멀리 가는 저녁 발소리를 듣는다 바람을 이불처럼 끌어당기는 추운 밤에는 뼈마디에서 해의 발소리가 삐걱거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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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피는 소리 / 박금아 2024.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불똥이 두려워 깊은 밤 몰래 노모의 먹을거리를 집에다 가져다 놓는 때를 빼고는 생선 상자 위에서 시린 삼동의 시간을 오도카니 받아냈다. 절벽 바위 틈새에 간신히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동백에 비할까. 그토록 모질었던 겨울에도 동백은 꽃송이를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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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피는 소리 / 박금아 2023.1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불똥이 두려워 깊은 밤 몰래 노모의 먹을거리를 집에다 가져다 놓는 때를 빼고는 생선 상자 위에서 시린 삼동의 시간을 오도카니 받아냈다. 절벽 바위 틈새에 간신히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동백에 비할까. 그토록 모질었던 겨울에도 동백은 꽃송이를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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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에 관한 시모음 3) 2023.1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강 들머리 네가 머물고 있을 하늘마저 가량없어 어차피 부치지 못할 넋두리기에 유리창 가로지르는 하현달에게 이 마음 오도카니 실어본다 가을 편지 /성백군 가을에는 편지를 써요 하늘이 맑잖아요 저 맑은 하늘을 바람이 손끝에 찍어 나뭇잎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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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나식, 원숭이 그림 2023.1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시> 원숭이 그림 나식(羅湜 : 1498~1546) 늙은 원숭이 한 마리 무리를 잃고서 해 질 녘 외로이 뗏목 위에 홀로 앉아 있네 오도카니 앉아 고개도 돌리지 않고 수많은 산에서 들리는 소리 귀 기울여 듣고 있네 題畵猿(제화원) 老猿失其群(노원실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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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라믄 / 안오일 2023.1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잡을라믄 안오일 갯벌로 꼬막 잡으러 갔다 빠질 것 같아 옷 다 벌릴 것 같아 오도카니 있는데 먼저 들어간 할머니가 소리쳤다 빠져야 잡제! 버려야 잡제! 그라고 멀쩡하믄 암것도 못 잡는다잉 잠시 망설이다 갯벌로 들어갔다 뻘로 범벅이 된 내 손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