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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선 시인<차茶를 들며 도道를 엿본다> 2022.1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茶를 들며 도道를 엿본다 이성선 꿇어앉지 않고 반가부좌로 문 밖 산을 바라본다. 무릎 앞 찬 마룻바닥에 놓인 찻잔 안에 산이 들어가 있다. 늙은 소나무가 거꾸러져 있다. 떠가는 흰그름도 잠시 몸을 적신다. 차를 들며 슬쩍 도를 엿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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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訃告 > 정회원 이성선 모친상을 전합니다 2022.10.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訃告 > 고대초34회 정회원 이성선 모친상을 전합니다. 발인:10월.29일(토) 09시 빈소:당진장례식장 백합실(지층8호) 주소: 충남 당진시 남부로 28 친구 여러분들의 많은 위로 바라오며, 아울러 조문이 어려운 친구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마음을 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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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 이성선 2022.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 - 이성선 새는 산 속을 날며 그 날개가 산에 닿지 않는다 문답법을 버리다 산에 와서 문답법을 버리다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 구름을 조용히 쳐다보는 것 그렇게 길을 가는 것 이제는 이것 뿐 여기 들면 말은 숨은 산 - 이성선 땅바닥에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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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둔다 / 이성선 2023.08.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냥 둔다 /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ㅡ 시집『이성선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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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둔다 / 이성선 2022.09.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냥 둔다 /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ㅡ 시집『이성선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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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둔다.―이성선 2022.1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냥 둔다.―이성선(1941∼2001)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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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선] 그냥 둔다 2022.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냥 둔다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ㅡ 시집『이성선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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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선] 그냥 둔다 2023.08.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냥 둔다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ㅡ 시집『이성선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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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의 노래 2 - 이성선 2022.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등잔의 노래 2 - 이성선 나의 그릇에 별이 내린다. 이 밤 나의 몸이 무한한 어디에 닿아 있다고 당신의 입은 웃는가. 불이 켜진 둘레로 흔들리는 바다 누가 와서 꽃향기처럼 나의 목숨을 만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나의 시여, 지금 보는가. 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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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는 소리 - 이성선 2023.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해 지는 소리 - 이성선 -山詩 47 향기 있는 사랑이 그립다 해 지는 소리 남아 있는 산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잔다 산이 저무는 시간 물 속에 들여다보고 앉아 있으면 세상은 깊어지는데 사람들만 야단이다 꽃이 지면 허공은 새롭다 새 그림자 지나가면 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