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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 이월춘 2021.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밭에서 이월춘 그 어떤 꽃도 잎도 없는 마당 흥성하던 색과 향도 흔적이 없어 대설大雪 지난 싸락눈이 흩날릴 뿐 차안此岸 에서 피안彼岸을 꿈꾸듯 벌 나비는 언감생심 그저 맑고 고요함만 천지를 감싸며 한사코 적멸의 시간을 건너간다 시절이 하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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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의 눈꽃 / 이월춘 2013.07.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혜자의 눈꽃*- 이월춘 기사입력 : 2013-07-04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훌쩍 서른 해 저쪽 말복과 입추 어름이었지 아마 칠불사 계곡 대궐터 민박집 툇마루에 앉아 세한(歲寒)의 마당을 거닐며 추사를 만나고 있었지 드럼통 난로가 사람 온기 붉은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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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춘/감자꽃(출향·연고문인 시화전 원고 : 접수번호 NO.21/4월 14일) 2008.04.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접수 번호 NO.21 이월춘/감자꽃 접수일자 2008. 4. 14 감자꽃 이 월 춘 한여름의 서릿발이랄까요 강원도 진부령을 오르다가 보았지요 오락가락하는 장맛비를 뚫고 땡볕이 몰려오는 날이었지요 문지방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촌로(村老)는 산기슭 비탈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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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춘 시인의 <점방店房> 2018.05.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점방店房 이월춘 오래전 내가 살던 강둑 어름에 지붕 낮은 점방 하나 차리고 싶었다 복숭아꽃 향기 발소리도 없이 그대와 나의 등을 두드리면 살구꽃도 내려와 별처럼 반짝이는 마을 초저녁달 걸린 버드나무 가지에 식구들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연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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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춘 시인의 <할매추어탕> 2018.05.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할매추어탕 이월춘 나이 지긋한 흑백다방이 문 닫은 지 두 해 중년의 할매추어탕이 문을 닫았다 먼저 가는 지인이 밥값을 내고 가던 옆구리 따뜻한 할매추어탕 시래기 건더기를 후후 불며 눈인사를 나누던 할매추어탕의 마음 한 숟가락 사람살이의 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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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O와 이월춘(서울모임) 함께 청계산으로 갈까요? 2005.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매월 두째 토요산행은 이월춘(서울모임)과 함께하기로 했읍니다. 이번에는 서울 청계산으로 정했으니 많이들 오시길 바랍니다. 일시 : 2005년 9월 10일(토) 10시 장소 : 청계산 원지동(원터골이라고도함) 입구 굴다리 에서, ** 물컵은 가져오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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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춘 프로필 2018.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월춘 1957년 창원 출생 1986년 무크<지평>과 시집<칠판지우개를 들고>로 등단 경남시인협회, 경남작가회의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경남문협, 경남시협, 진해문협 회원 시집 <그늘의 힘> <감나무 맹자> 외 4권 문학에세이 <모산만필>, 편저 <벚꽃 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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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 이월춘 2022.05.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냥 이월춘 봄바람에 머리칼 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 사이를 걸었네 저 꽃잎이 그냥 피었겠나 그냥 살라치면 그냥 사라지는 것 화무십일홍의 짧은 다리를 건너려면 가늘고 긴 삶의 전략을 짜야 할지 짧지만 굵게 꽃을 피워야 할지 봄이면 온동네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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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춘 자료 2016.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팻밥 이월춘 도시에 하나뿐인 정암사 옆 목공소에서 늙은 목수가 대패질을 한다 무념무상의 대패질로 바닥에 수북한 대팻밥 깎은 만큼 널판은 안성맞춤이 된다 덜어내야 채워진다는 주지스님의 말씀이 이제사 마음 속에 들어오신다 나도 깎아야지 마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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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방(店房)/이월춘 2018.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점방(店房)/이월춘- 오래전 내가 살던 강둑 어름에 지붕 낮은 점방 하나 차리고 싶었다 복숭아꽃 향기 발소리도 없이 그대와 나의 등을 두드리면' 살구꽃도 내려와 별처럼 반짝이는 마을 초저녁달 걸린 버드나무 가지에 식구들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연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