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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 김 용택 2007.1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낮의 꿈 붉은 너의 입술 산을 열고 들을 열고 흙담을 열고 나와 너는 내 마음속 가장 어둔 곳에 살짝 치껴뜨는 속눈썹 같은 한 송이 꽃이었네 환장 그대랑 나랑 단풍 물든 고운 단풍나무 아래 앉아 놀다가 한줄기 바람에 날려 흐르는 물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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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교정 부탁드려요 2021.10.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슬레트 파란 지붕 애호박 사이좋게 둥글게 익어가며 속옷만 걸쳐입은 채 강바람을 부친다 거룩한 이야기가 풍경에 문득 들어 달빛이 쏟아지는 여울을 건너가며 모래톱 어루만지는 강물 같은 애절함 능소화1 담장을 넘보다가 턱 빠진 저 소나무 아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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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인형극 2013.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무도 파란 잎으로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파아란 하늘 보고 자라니까요. [도치] (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나온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콩돌이] (똑같이 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나온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칠복이] (똑같이 노래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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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창작의 실제.3 - 윤금초 2023.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파란 물> / <그 잔잔한> / <그 물새들> 이처럼 나타난 각각의 "그"는 지시대명사(강세대명사)의 역할을 다한다고 볼 수 있다. 마음에 맺힌 절실함을 하나 하나의 상태대로 드러내어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그"는 거듭 반복되어 나타난다. 이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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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했던 친구가 남기고 간 감동적인 글 2015.05.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무 파란하늘을 보고 가슴 벅차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여유로운 당신이 되길 바란다...... 오늘도 굿~~^&^ 2013.07.11. 08:55 어제 재미있는 유머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맞춰 보세요. “노처녀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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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중추절되세요 2011.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득했던 애호박 줄기따라 나팔꽃 줄기까지 깐족 깐족 다투듯 피어 있던 그곳에 엄마의 치마폭처럼 느껴졌던 옛 그 추석을 맞이...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명절이 돌아올때쯤 며칠전부터는 생각을 잠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만국기 휘날리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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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효경 최순자 시집 2011.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를 꿈의 강으로 흘러간 후 은빛으로 나부끼던 미루나무 강변 빨래터 아낙들의 웃음소리 없고 두견화 피는 동산에 뻐꾸기 뻐꾹 뻐꾹 목 타는 울음을 --<고향 . 2> 전문 고랭지 평원에 감자꽃 한창이다 탱글탱글 감자 여무는 소리 진부령을 넘자하고 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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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지붕의 시절 2010.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밑에서 애호박을 썰어 놓으면 아버지가 지붕에 펴 널어놓기도 하였다. 아침에 나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조심스럽게 널어놓았다가 해질 무렵에 걷어 내리곤 했다. 겨울이 오는 길목에는 곶감을 깎으면 새끼줄에 대나무를 끼어 추녀에 매달아 놓고 감 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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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월 시집 <지상낙원> 2017.10.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낙원을 꿈꾸며 네 번째 시집을 묶는다 시 쓰기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 나는 날마다 내 안의 거울을 들여다본다 이곳 감나무골은 내 生의 지상낙원이다 세상의 온갖 것들로 인해 늘 소화불량이던 시간들 이곳에 와서 모두 가라앉았다 정직한 흙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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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있는 풍경 ( 한재골 구름모자2) 2003.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진 파란 애호박과 벌어진 바지락, 알맞게 익어 투명한 감자. 입에 고이는 침을 삼키고, 좀 둔하지만 정겨운 나무주걱으로 각자 그릇에 덜어 먹는다. 쫀득쫀득한 수제비의 씹히는 감촉과 담백한 뒷맛은 알맞게 익은 깍두기와 조화를 이루어 감칠맛을 느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