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시선집] 허물벗기 연습 / 장 호 2024.03.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p.32), '야삼경 물레소리' (p.33),'시냇물소리 잔잔한 언덕'(p.34), '꽃들의 웃음소리'(p.35), '안개 속을 멀어져가는 해조음'(p.39), '갈대들이 우우 바람에 눕고'(p.43), '저문 골짝에 누워 누워있는 숨결'(p.46), '하마 삭아버릴 바람결'(p.93...
-
바람 빛에 씻긴 정연국 2024.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람 빛에 씻긴 정연국 경포 솔숲 살가운 아침 햇살만큼이나 가슴을 저미는 해조음에 씻긴 바람 빛 네 음조는 지난여름 네 마음 빛보다 더 상큼하다 네 음조에 실린 감미로운 음색 가락도 잊고 앙가슴으로 짙디짙게 스며드는 즈믄 겨우내 네 음조에 삭힌...
-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록시 ① (2014~2015) 2024.03.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굽혀야만 할까 생명이 사는 곳은 왜 저토록 쓸쓸한 맨살일까 일찍이 어머니가 나를 바다에 데려간 것은 저 무위(無爲)한 해조음을 들려주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물 위에 집을 짓는 새들과 각혈하듯 노을을 내뿜는 포구를 배경으로 성자처럼 뻘밭에 고개를...
-
걷고싶던 그 길을 해조음 들으며 함께 걸었습니다. / 인드라망 부산 갈맷길 트레킹② 오륙도~동생말편 2013.10.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륙도를 돌아나온 우리는 바닷가 자갈밭 위에 둘러 앉아 점심 공양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갈맷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배에서 봤을 때 멋지게 보이던 바로 그 언덕배기로군요. 일요일이라 우리팀 말고도 도보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잠시...
-
갤러리메르헨, 권영성 이강욱전 2024.0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에 마음을 두었다. 지나가는 비행기를 보았고 머리맡을 운행하는 별들의 개수를 헤아렸으며 돌을 굴려 모래알을 만드는 해조음을 아주 오랫동안 들었었다. 그 많았던 별들을 물에 비추던 연대의 밤, 어떤 것은 꽃을 피우고 어떤 것들은 그냥 지나가는데...
-
해조음님 글로 화요일 시작 합니다 (4월4일출근부) 2007.1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인생(人生) 詩 채 해 송(해조음) 언제나 두근거리는 작은 심장으로 알 수 없는 내일을 열고 희망으로 내민 손에 보람을 얻으려 하지만 보이는 것의 의미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 보람이 있음을 모른 채 또 내일을 여는 어리석음으로 세월을 도둑질하는...
-
바다는 섬을 끼고 산다. 2024.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올라서 푸른 초목들처럼 물새들과 어우러져서 살아가고 싶었다. 바다에 누워 섬을 팔베개하고 싶었다. 물새들에게 철썩철썩 해조음을 읊어주고 싶었다. 파도에 꽃 뿌리 적시고 싶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수평선 너머, 붉은 해로 솟아 어둠을 밝히는...
-
쑥스럽지 않은 쑥 2024.03.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촌계원도 낚시꾼도 찾지 않는 한적한 갯가 검불에서 파릇한 쑥을 찾아 캐 모았다. 볕 바른 남향에서 해풍을 맞고 해조음을 들으며 자란 쑥을 한 가닥씩 캐도 살이 통통하게 쪄 봉지를 쉽게 채울 수 있었다. 쑥은 청정 지역에서 얼마만큼 짧은 시간에...
-
바다는 섬을 끼고 산다. 2024.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올라서 푸른 초목들처럼 물새들과 어우러져서 살아가고 싶었다. 바다에 누워 섬을 팔베개하고 싶었다. 물새들에게 철썩철썩 해조음을 읊어주고 싶었다. 파도에 꽃 뿌리 적시고 싶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수평선 너머, 붉은 해로 솟아 어둠을 밝히는...
-
섬 ─ 오세영 2024.03.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자리를 늘 지킨다. 멀리 있지 않은 것은 섬이라 할 수 없다. 수평선 아득히 뭍으로만 귀를 열고 백년을 하루와 같이 해조음(海潮音)을 듣는다. 외롭지 않은 자는 시(詩)를 쓸 수 없으리 멀리 있지 않는 자는 시를 쓸 수 없으리 시인도 섬과 같아라 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