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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밀라노 / 홍철기 2017.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텔 밀라노 두오모성당의 첨탑이 낮선 발자국을 반겨준다 성당이 성性스럽게 맞이하는 모텔 액자를 보는 것만으로 우리는 기도하는 자세가 되고 최후의 만찬을 즐기듯 여기에 있다 밀라노에 간 건 비 오는 수요일 저녁 비가 오면 장화를 신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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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도 이번만큼은 바른 말 잘 했다 2023.03.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합헌 판결뿐만 아니라 민주당 윤리위의 이재명 黨 대표직 유지 결정 역시 대단히 잘못된 판결이고 결정이고, 조갑제 대표와 홍철기 부장도 지적했듯이, 민주당은 이재명과 더불어 망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그나마 이재명 대표가 개딸들과 헤어질 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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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볶다 외 1편 / 홍철기 2017.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커피를 볶다 생두를 볶아대자 푸르던 시절이 다 지나갔다는 듯 검게 그을린 얼굴을 내밀며 열기가 가득이다 비릿한 발걸음이지만 그만큼 볶였으면 무슨 향기라도 낼 것이다 생두가 원두가 되는 성을 갈아 엎는 패륜의 시간이 지나면 낮은 자세로 뜨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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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레스토랑에 가다 / 홍철기 2017.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혼자 레스토랑에 간다 혼자 레스토랑에 간다 바라보는 당신, 싫어지는 시선에 갇힌 오후 지금, 혼자인 거죠 당신은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선글라스로 눈을 피하고 소스를 뿌리듯 적당한 거리는 관계 위에 놓아두죠 적당히, 적당하게, 중요하게 지키며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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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홍철기님 감사합니다^^ 201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출했다 돌아오니 어제 주문한 고춧가루가 경비실에 잘 도착해 있었습니다 재빨리 풀어보니 반갑게도 고추씨앗 주머니가 먼저 고개를 내미네요? 주십사 차마 말도 못했는데요 ㅎ필요한지 어찌 아셨을까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저야 고추 씨는 필요했지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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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택 시인의 신선횟집을 읽고 / 홍철기 시인 2019.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선횟집의 민어는 신선하다 신선횟집 김기택 사흘 전에 죽어 있던 큰 민어가 아직도 수조 안에서 뒤집어진 채 떠다니고 있습니다. 죽도록 팔리지 않은 민어도 끈질기지만 죽도록 사먹지 않은 손님들도 그 못지않게 끈질깁니다. 끝까지 사먹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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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진 시인의 홀로반가사유상을 읽고 / 홍철기 시인 2018.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홀로반가사유상의 슬픈 전설 홀로반가사유상 권상진 얼굴과 손등에 보풀보풀 녹이 일었다 눈물은 날 때마다 눈 가 주름에 모두 숨겼는데도 마음이 습한 날은 녹물이 꽃문양으로 번지기도 하였다 오래도록 손때가 타지 않은 저 불상의 응시는 일주문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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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외 1편 / 홍철기 2017.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흑백사진 어릴 적 아버지가 받아오던 회색 봉투 봉투를 기다리며 어머니가 받아둔 막걸리 냄새를 맡지 나는 두부 한 모 사러 가야해 가다가 잊지 않고 신문지에 둘둘 말려 고소하게 팔려가던 통닭과 눈인사만 하지 통닭집 건너편 골목식당에서 일찌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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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기 사장님~~ 2018.1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요~~ 화재사고로 많은 손실을 입으셨다는 글을 읽었는데 또 이렇게 염치없이 무우와 파를 받으니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보내주신 그마음에 보답은 맛나게 올겨울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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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수산 전복ㆍ 홍철기님 토종닭ㆍ조금옥님 밤호박으로 영양죽 2017.07.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요즘 치과에서 신경치료 받느라 씹는거에 불편함을 느껴 영양죽으르 만들었다. 식구들이 먹어본 죽 중에 최고라고 잘 먹었습니다를 ~~~~~~ 기분이 너무 좋은 아침 . 힘들게 시간 걸려 했지만 식구들이 잘 먹는 모습에 흐믓함이 .판매자 님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