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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보 전 2009.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자 떨어진 헌 망건을 물렛줄로 얽어 쓰고 깃만 남은 베 중치막을 열두 도막 이은 술띠로 시장찮게 눌러 매고 헐고 헌고의 적삼에 살점이 울긋불긋, 목만 남은 길버선에 짚대님이 별자로다. 구멍뚫린 나막신을 두 발에 잘잘 끌고 똑 얻어 올 걸로 큼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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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옥중기록전(西大門刑務所 獄中記錄展) 2019.1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추서 옥중에서 어머니게 올리는 글월 / 심훈(沈勳, 본명 심대섭(沈大燮), 1901~1936) 어머니 오늘 아침에 차입해 주신 고의적삼을 받고서야 제가 이곳에 와 있는 것을 집에서도 아신 줄 알았습니다. 그 동안 오죽이나 애를 태우셨겠습니까? 저는 이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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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 빨랫줄과 바지랑대 / 이두래 2014.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누운 내 동공으로 물기 걷혀가는 빨래들이 꽉 차게 들어왔다. 마당을 가로질러 빨랫줄이 길게 걸쳐져 있었다. 할머니의 흰 고의적삼, 아버지의 푸르죽죽한 바지, 어머니의 얼룩덜룩 일 바지, 우리들의 푸르뎅뎅한 옷들과 발꿈치를 기운 양말, 그리고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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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생활 2017.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광복절 아침에는 실크 헤트(hat)를 쓰고 모닝을 입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은 될 수 없는 일이다. 여름이면 베 고의 적삼을 입고 농립(農笠)을 쓰고 짚신을 신고 산길을 가기 좋아한다. 나는 신발을 좋아한다. 태사(太史)신, 이름을 쓴 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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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한복 입는법. 2009.04.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별된다. 평상복으로는 속옷으로 속고의, 적삼을 입고, 겉옷으로 바지, 저고리에 조끼와 마고자를 입으며, 여름에는 고의, 적삼, 홑조끼를 입는다. 작업복으로는 여름철에 입는 등거리, 잠방이가 있는데, 농부들이 농사일을 할 때에 많이 입는다.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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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방이 있는 거리 2019.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것밖에는 아무런 비품도 없는 간이 복덕방이다. 나무때기 의자에는 할아버지 두 분이 걸터앉았다. 두 분이 다 당목 고의 적삼을 입으셨다. 한 분은 거무튀튀한 파나마 모자를 앞이 올라가게 쓰셨고, 다른 한 분은 하얀 맥고모자를 눌러쓰셨다. 파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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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복 마니 받으세요 2006.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별된다. 평상복으로는 속옷으로 속고의, 적삼을 입고, 겉옷으로 바지, 저고리에 조끼와 마고자를 입으며, 여름에는 고의, 적삼, 홑조끼를 입는다. 작업복으로는 여름철에 입는 등거리, 잠방이가 있는데, 요즘은 농부들이 농사일을 할 때에 많이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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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카커의 ‘You Are So Beautiful’ 우러러 부끄럽지 않을 노래 2020.03.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쳐버린 비렁뱅이 호걸 같은, 한밤 화톳불 같고 활활 횃불 같고 사초롱 같고 촛불 같은, 물처럼 맑고 수은처럼 흰, 무명 고의적삼 같은, 몸으로 노래하는 백인 소울처럼, 그야말로 장인(匠人) 가수, 이무기 가수 같은, 씩씩한 대장부 기운이 담긴, 채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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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사상 차리기및 차례지내기 2007.09.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별된다. 평상복으로는 속옷으로 속고의, 적삼을 입고, 겉옷으로 바지, 저고리에 조끼와 마고자를 입으며, 여름에는 고의, 적삼, 홑조끼를 입는다. 작업복으로는 여름철에 입는 등거리, 잠방이가 있는데, 요즘은 농부들이 농사일을 할 때에 많이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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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13.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누운 내 동공으로 물기 걷혀가는 빨래들이 꽉 차게 들어왔다. 마당을 가로질러 빨랫줄이 길게 걸쳐져 있었다. 할머니의 흰 고의적삼, 아버지의 푸르죽죽한 바지, 어머니의 얼룩덜룩 일 바지, 우리들의 푸르뎅뎅한 옷들과 발꿈치를 기운 양말, 그리고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