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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무, '며늘아기' 2004.0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아침에 만나는 시] 김영무, '며늘아기' 길 건너 추씨 댁에 김해 김씨 며느리 들어왔는데 시아버님 말끝에 늘 토를 달아 “쌀 한 말 여와라” 하면 “두 말 져오지요” 이런 식이라 화가 난 시아버지 어느 날 “니가 매를 들어 니 종아리 쳐봐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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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장미/김영무 2008.05.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픈 장미 /김영무 폭풍의 밤에 길 잃은 벌레 한 마리 오두막 불빛 보고, 아- 네 품속 파고들었다 진홍빛 침대에 누워 한 밤 푹 자고 가게 창문은 열어두렴 겁내지 마라 곧 동이 튼다, 장미야 스무 살 나이엔 늙음이 보이지 않았다. 서른 살 나이엔 병듦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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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김영무 2016.03.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계 김영무 시간이, 봄을 업고나온 노란 개나리 꽃 야금야금 먹고 있다. 그는 늘 배가고파서 그럴까 한 여름 지나느라 소낙비 지쳐 울면 잭각 잭각 빙빙 돌면서 나무도 돌도 마당가에 세워둔 경운기, 이앙기도 잘도 먹고 있다. 눈뜨고 있는 나도 먹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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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월 / 김영무 2007.05.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 오월 김영무 파란불이 켜졌다 꽃무늬 실크 미니스커트에 선글라스 끼고 횡단보도 흑백 건반 탕탕 퉁기며 오월이 종종걸음으로 건너오면 아, 천지사방 출렁이는 금빛 노래 초록 물결 누에들 뽕잎 먹는 소낙비 소리 또 다른 고향 강변에 잉어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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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장미 /김영무 2008.05.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픈 장미 /김영무 폭풍의 밤에 길 잃은 벌레 한 마리 오두막 불빛 보고, 아- 네 품속 파고들었다 진홍빛 침대에 누워 한 밤 푹 자고 가게 창문은 열어두렴 겁내지 마라 곧 동이 튼다, 장미야 스무 살 나이엔 늙음이 보이지 않았다. 서른 살 나이엔 병듦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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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김영무 2015.10.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머니/김영무- 춘분 가까운 아침인데 무덤 앞 상석 위에 눈이 하얗다 어머님, 손수 상보를 깔아놓으셨군요 생전에도 늘 그러시더니 이젠 좀 늦잠도 주무시고 그러세요 상보야 제가 와서 깔아도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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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6일 김영무 님 회비 5만원 입금 2016.03.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회비 입금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설사랑회의 발전에 항상 동참하시는 김영무님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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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김영무 2014.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머니/김영무- 춘분 가까운 아침인데 무덤 앞 상석 위에 눈이 하얗다 어머님, 손수 상보를 깔아놓으셨군요 생전에도 늘 그러시더니 이젠 좀 늦잠도 주무시고 그러세요 상보야 제가 와서 깔아도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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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아침 -김영무 외 2005.1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추억 - 대우합창단 김장철 아침 -김영무 용달차에 무우들이 가득 실려간다 꼬리를 일제히 뒤로 한 하얀 무우 궁둥이가 영락없는 돼지 궁둥이다 옆에는 자름자름한 총각무우들이 너도 나도 갓난 새끼돼지같이 하늘로 꼬리 치켜들고 눈 꼭 감고 어미젖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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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김영무 2015.1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족보/김영무 호랑이 담배를 피웠던 시절에 족보를 만들어서 기록해 왔었는데 양반과 상놈 신분이 구분되어 있었다 족보는 잘 했던 일 못한 일들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꾸임 없이 기록하여 후손들에게 지나간 과거 일들을 알도록 해야 하는데 첨단의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