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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친 고기가 더 커 보이는 까닭~~~☕💞 2023.1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낚싯줄을 조심스럽게 감아올리자 힘찬 물고기의 요동을 느꼈다. 낚싯대를 채는 순간, 들어 올려지는 것은 미끼를 떼인 낚싯바늘뿐이었다. 그때의 실망감과 아쉬움은 두고두고 남아 지금도 생생하다. 이것저것 고르다가 빨간색 스웨터가 제일 나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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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이야기. 2024.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못한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賢明) 한 사람이다. 물고기가 입으로 낚싯바늘을 물어 잡히듯 인간(人間) 또한 언제나 그 입이 문제다. 강(强) 한 사람이란 자기(自己)를 억누를 수 있는 사람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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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천상인 2023.1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처/천상인 어렸던 그날 낚싯바늘을 뺀 물고기를 다시 바다에 놓아주지 않았더라면, 상처 난 아가미로 유유히 사라진 물고기 산다는 건 숨 쉬는 일일 텐데 들숨에 쓰라렸고 날 숨에 따가웠다 나를 버린 너 때문도 아니고 먹고살기 힘들어서도 아니고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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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 <좋은 시를 찾아서> 221 백덕순 시인 2023.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준다. 환갑을 넘겨 살며 내 집 한번 가져보지 못한 나도 그러니까 엄청 부자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연못가에 파라솔 누각을 세우니, 연못 전체가 내 집 정원 아닌가. 기다림의 미학을 낚싯바늘에 꿰어 눈맛을 넘어 손맛까지 즐길 수 있으니. -박윤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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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밤낚시 /김세영 2023.1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초 사이로 낚싯대를 드리운다 몽유의 포인트를 옮겨 다녀도 새벽이 되도록 채우지 못한다 빈칸에 멈춰선 펜촉처럼 빈 낚싯바늘만 목젖처럼 동트는 수평선에 걸려있다 희미해져 가는 그믐달의 뒤꿈치를 바라본다 빈 망태를 말아 안고 금식 안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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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 <좋은 시를 찾아서> 221 백덕순 시인 2023.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준다. 환갑을 넘겨 살며 내 집 한번 가져보지 못한 나도 그러니까 엄청 부자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연못가에 파라솔 누각을 세우니, 연못 전체가 내 집 정원 아닌가. 기다림의 미학을 낚싯바늘에 꿰어 눈맛을 넘어 손맛까지 즐길 수 있으니. -박윤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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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전 134 2023.1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절을 하기만 하였다. 오용은 그들을 배에 태워 건네주게 하였다. 이고 일행은 서둘러 북경으로 돌아갔다. 마치 물고기가 낚싯바늘에서 벗어나 꼬리와 머리를 흔들며 도망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오용은 충의당으로 돌아와 다시 연석에 앉아, 교묘한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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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 / 김선태 2023.1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心 / 김선태 마음 心자에는 낚싯바늘이 하나 있다 잘만 하면 세상을 낚을 수 있지만 잘못하면 심장이 꿰일 수 있다 ㅡ계간 《시인시대》(2023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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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Music to Arts - Art Project III <별의 노래> 2023.1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리는 생일 별자리를 뜻하는 황도 12궁 중 가장 보기 힘든 별자리 중 하나로, 남반구에서는 밤하늘에 드리운 낚싯바늘을 닮았다고 해서 낚싯바늘 별자리로 불리기도 한다. S자 모양으로 늘어진 전갈자리 끝부분에서 가장 밝은 별이 전갈의 독침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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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미 여행시) 보세요 2023.1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스페인의 도시 바르셀로나 항구에서 기적처럼 바오밥나무를 만난다 나무 위에 각시원추리 닮은 꽃 황금빛 꽃들 수런수런 낚싯바늘처럼 나를 낚으려 드는 꽃수술 큰부리새마냥 입을 앙당문 꽃봉오리 엄마 젖처럼 부풀어 핀 솜 바람에 하얗게 펼친 꿈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