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내 마음에 흐르는 강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긴장 속에 건너 다녔다. 모질게 춥던 겨울밤이면 울어대는 부엉이 소리, 파고드는 매서운 삭풍에 떨어대는 문. 풍지소리, 얼음장이 조여들며 꾸르릉 꿍꿍 울어대는 소리는 앞산에 부딪혀 메아리로되돌아오곤 했었다. 이런 영향인지 나는 흐르는 물같이...
-
물의 경전 / 구강포에 달이 뜨면 - 유헌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얼린 수면 위 얼음나이테, 수면 아래 저 고요 눈보라 꽃보라가 교차하는 우수 무렵 빙빙 도는 음반처럼 은반 위의 팽이처럼 얼음장 밑을 흐르는 소리의 저 파문 저수지 슬슬 풀려 버들치 살랑대자 금세 몸을 풀어 물이 되는 나이테 고요도 파문도 품은, 물...
-
안도현---서울로 가는 전봉준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풀뿌리들이 입춘 경칩 지나 수군거리며 봄바람 찾아오면 수천 개의 푸른 기상나팔을 불어제낄 것을 지금은 손발 묶인 저 얼음장 강줄기가 옥빛 대님을 홀연 풀어헤치고 서해로 출렁거리며 쳐들어갈 것을 우리 성상(聖上) 계옵신 곳 가까이 가서 녹두알...
-
백두대간 6기 4회차 공지 올리는 시간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이번에는 여름 특집 산행을 준비 했습니다. 거리가 14KM가 조금 안되고 남덕유를 품을 수 있고 얼음장 처럼 시원한 월성계곡에서 놀다가 옵니다. 대간에 가시고 싶어서 마감때문에 못오신 분들은 이번이 기회 입니다. 준비 많이...
-
빌린 슬픔/신용목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음껏 미끄러질 수 있게 되었어요 쨍한 코끝으로 연못 위에 문장을 쓸 수 있게 되었어요 당신이 자신을 결박하고 돌아누워 얼음장을 깔아준 덕분이죠 그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아서 좋은 단어들 의미 없이 녹아버릴 돌멩이들 연못을 덮은 얼음장 위에...
-
혼인신고 하던 날 (한국수필24-1)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볼 수 없다.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처럼, 살다 보면 꿈결 같은 숨소리도 잠을 설치게 하고 불볕 같은 사랑도 꽁꽁 얼어붙은 얼음장이 되는 변덕스러움에 당황하기도 할거다.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며 둘이 심은 나무가 가지를 뻗고 잎이 무성해지는 숲이...
-
경주 월지(月池) 연꽃 감상하고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꽃 봉오리는 아직 피지 않고 있었다. 작년 늦가을에 잎과 줄기와 연밥은 갈색으로 시들고 말았으나 진흙에 뿌리를 묻고 얼음장 밑에서 봄이 오기를 기다린 연은 꽃이 피기도 전에 온몸에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향기는 가혹한 시련을 견디며 기른...
-
내 마음에 흐르는 강 2024.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에 건 너 다녔다. 모질게 춥던 겨울밤이면 울어대는 부엉이 소리, 파고드는 매서운 삭풍에 떨어대는 문- 37 풍지소리, 얼음장이 조여들며 꾸르릉 꿍꿍 울어대는 소리는 앞산에 부딪혀 메아리로 되돌아오곤 했었다. 이런 영향인지 나는 흐르는 물같이...
-
문경 운달산(雲達山) 240713 2024.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 산행 달구지 퍼지고 고속도로 한시진 묶여 하늘 가린 숲 진입로 김룡사 화장암 직전 한두잔 농땡이 점심 제끼듯 일정 퉁치고 둘레길 양진암 계곡 폭포 얼음장 물살 발 담그니 가끔 옥신각신 일상 다툼 떨어지듯 흐르게 하고 소스라치듯 냉정(冷靜) 관하라
-
i'm still standing 2024.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know what it's like 넌 이게 뭔지도 모를 껄 Your blood like winter freezes just like ice 너의 피는 추운 겨울처럼 얼음장 같거든 And there's a cold lonely light that shines from you 차고 외로운 빛이 널 비추고 있더라고 You'll wind up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