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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포가 나를 키운다 / 유병근 2023.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빛 바라기를 하는 느낌을 받는다. 봄을 가장 먼저 알고 듣는 것도 돌담 발치에 있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냉이며 민들레며 오랑캐꽃이 눈을 뜨고 나온다. 그래선지 봄의 전령사를 대라면 돌담 아래에서 자라는 풀꽃을 대고 싶다. 돌담 발치에 봄의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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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목거리>/박세현 시 2023.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굶으면서도 외출할 때는 화장하고 있는 멋 없는 멋 부리며 나가던 옛날 내 살던 이웃집 아줌마의 목에 매달려 외롭고 절박하게 반짝이던 가짜 진주목거리 같은 시 (작가 소개)박세현 1953강원도 강릉 출생. 1983년문예중앙에'오랑캐꽃을 위하여'등단.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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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2일(일) 레슨일지 2023.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밭에서 / 이봉조 2. 윤지영 : Si mes vers avaient des ailes / Raynaldo Han, Victor Hugo 3. 허윤주 : Le violette(오랑캐꽃) / A. Scarlatti Auf Flugeln des Gesanges(노래의 날개위에) / F. Mendelssohn 4. 안이경 : 바람의 노래(G장조) / 김정욱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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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시인부록2) 미당 서정주를 왜 친일 시인이라 하는가? 2023.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단군 이래 최 고의 미소를 가진 대통령이라고 찬양하고 ‘일해’라는 호까지 진상했다. ‘국화 옆에서’의 작가 서정주는 ‘오랑캐꽃’의 작가 이용악, ‘절정의 노래’의 작가 오장환과 함 께 한국시단의 3대 천재로 손꼽혔다. 서정주는 친일행위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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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의 신전 / 임보 2023.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폼페이의 신전 / 임보 만신창이의 신전 돌기둥 곁에 피어난 오랑캐꽃이 아프다 그날의 신들은 어디로 갔기에 이 땅을 잿더미 속에 묻었던가 * 제우스, 아폴로, 아우구수타, 라리, 베스파지아노 등 수많은 신전들의 잔해가 남아 있다. 서기 79년 8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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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에피소드 2023.09.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읽는 모습이 예쁘다. :) - 2반에서는 내가 읽어내지 못한 부분을 읽어내 주는 학생들 덕분에 시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오랑캐꽃7-물거품의 나날'에서 문장이 모두 7개이고 제목에도 7이 있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일주일을 상징하는 것 같다는 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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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동그리고/이용악 2023.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류되어 감방에 갇히게 되는데 그때 감방에서 쓴 시라고 자신이 밝힘. 1939년부터 1942년까지 신문 혹은 잡지에 발표한 시를 모아 <오랑캐꽃>이라는 3번째 시집을 내놓으려고 했는데 그 이듬해 봄 모 사건에 연류되어 원고를 모조리 함경북도 경찰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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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집’‘노래 끝나면’‘두메산곬1~4’외 여러 편/ 이 용악 시. 2023.09.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용악 시 ‘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ㅡ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움에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오랑캐꽃'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너의 뒷모양이 머리태를 드리운 오랑캐의 뒷머리와도 같은 까닭이라 전한다. ㅡ 아낙도 우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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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째 주의 시인 (은종일) 2023.09.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직도 오랑캐꽃 물 찬 제비 꽁지깃 꽃잎 날개로 일어섰다 방천둑 아래 오줌 누던 건넛집 순희 벌떡 일어서며 미처 끄집어 올리지 못한 민망의 안쪽이 보랏빛으로 촉촉할 때 내 헛기침 소리는 달려든 순희에게 뭇매를 맞았다 오랑캐새끼, 오랑캐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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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시인 4 2023.09.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울에 파랗게 씻겨내리고 육천 매듭 풀려나간 모세혈관에서 철철 샘물이 흐르고 더웁게 달궈진 살과 뼈 사이 확 만개한 오랑캐꽃 웃음소리 아름다운 그대 되어 산을 넘어갑니다 구름처럼 바람처럼 승천합니다 - 고정희 시집 <지리산의 봄> 1987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