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늦은 장례식 2024.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듣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는 언니의 부음을 듣고 당장 장례식장으로 찾아갈 것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정작 부음을 정하는 질부는 '이모님 미국까지 가시게요' 하는 비웃음에 그만 머쓱해지는데 나는 두 달 전 언니를 떠밀다시피 미국으로 보내고 나서...
-
시시한 이야기....기 2023.10.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뺑뺑이 돌다가 눈 이 딱 마주쳤대요 동서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겠지만 그 양반은 노련한 선수답게 윙크를 날리며 질부야~재미있게 놀아레이~하시며 나중에 맥주까지 사주셨대요 그래놓곤.. 집에가서 나팔부셔 우리모두 알게됐다고~ 저도 아침부터...
-
고, 苦를 풀다 2023.12.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묵은 포원抱寃을 큰 조카가 무슨 말로 어떻게 돌려세웠는지 오늘 처음으로 세 분을 함께 모신다. 주방과 거실에서는 형수와 질부가 제사음식을 준비하느라 부산하다. 형님이 돌아가신 바로 그 방에서 지방을 써 붙이고 제상을 차린다. 준비를 마치고 시간...
-
귀신은 뭐하고 있나 ? 2023.10.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분인데도, 우리집을 친정처럼 드나드셨고 우리 아버님도 고모님으로 호칭하며 깍듯이 대하셨다. 그분도 우리 어머니에게 '질부'라고 부르시며 아주 집안처럼 지내시었다. 그집에서는 할머니의 죽음을 확인하고는, 문밖에 사자밥을 내놓고, 동네 청년들을...
-
누구라 부르리까-1 / 정원주 (4) 2023.1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형님’으로 호칭하며 말을 높이면 되겠는데, 사촌 형님 아들 내외가 촌수로는 오촌이라 조카라 하는데, 나이 많은 조카와 질부에게 말 낮추기가 너무나 껄끄럽더라는 탄식이 쏟아졌다. 오촌 당숙과 당숙모도 대하기 어려운데, 6촌 재종(내재종) 형제들과...
-
퇴계선생 일화 2023.1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嫡母, 서자가 아버지의 정실을 일컫는 말)상(喪)을 치른 후 산소 아래서 시묘도 살게 하였다. 죽은 남편을 따라 죽으려는 질부(姪婦, 조카의 아내)를 말려서 열녀가 되기보다는 살아 어버이에게 효도하도록 했고, 상중에 병든 아들과 조카를 종권(從權...
-
고, 苦를 풀다 2024.01.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묵은 포원抱寃을 큰 조카가 무슨 말로 어떻게 돌려세웠는지 오늘 처음으로 세 분을 함께 모신다. 주방과 거실에서는 형수와 질부가 제사음식을 준비하느라 부산하다. 형님이 돌아가신 바로 그 방에서 지방을 써 붙이고 제상을 차린다. 준비를 마치고 시간...
-
우린이가 만들어본 무, 배추요리🥬 2023.1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깍추김치를 만들어보고싶어하였지만,,, 여차저차 주쉡인 아빠의 메뉴픽에 따라 ㅋ⫬ 건강한 밥상으로 가보았답니다😌 재료손질부터하고요,,,, 감자칼 사용이 고구마에 이어 두 번째여서인지 곧 잘하였어요✌️ 어묵탕을 만들 무” 모양찍기도 해보고 썰어보고...
-
천사 질부 2017.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봉투의 두께가 제법 두둑하다. 아까 질부가 준 봉투가 궁금해서 꺼내보니 그냥 차비하라고 준 봉투가 아닌 것 같다. 차비라면 이렇게 두둑할 리가 없다. '혹 세종대왕을 넣었나?'라는 생각을 하며 열어보니 신사임당이 40장 200만 원이다. 순간 당황했다...
-
증언(證言) - 강순애(姜淳愛) - 뜻길에 서서 - 3. 뜻길에 서서 2023.1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본에 갈 수 있는 것은 친척과 장남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하늘이 미리 준비해 놓으신 것이었다고 생각되었다. 친척 질부와 4살된 그의 장남을 데리고 부산에 갔다. 부산에서 1주일 동안 기다리니 전보가 와서 선생님께 “뜻이기에 갑니다”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