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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방목, 한기팔 2015.05.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의 방목 한기팔 영혼이 따뜻한 사람은 언제나 창가에 별을 두고 산다. 옛 유목민의 후예처럼 하늘의 거대한 풀밭에 별을 방목한다. 우리의 영혼은 외로우나 밤마다 별과 더불어 자신의 살아온 한 생을 이야기 한다 산마루에 걸린 구름은 나의 목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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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팔* 먼 산 바라보기 4 2002.08.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건너고 싶은 산 하나 밤새 내린 별빛으로 맑아진 산 하나 햇빛 따뜻이 받고 잔 바람 일어 마음에는 자꾸 그늘이 지는지 꽃이다가 눈물이다가 결국엔 모든 것 드러내 놓고 그 희뿌연 윤곽만으로 앉아 있는 먼 산 이젠 함부로 외로울 수도 없구나 詩. 한기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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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바라보기·4/한기팔 2009.1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먼 산 바라보기·4/한기팔- 사람이 그리운 아침 뜰에 서면 보일락 말락 나직히 구름으로 건너고 싶은 산 하나 밤새 내린 별빛으로 맑아진 산 하나 햇빛 따뜻이 받고 잔 바람 일어 마음에는 자꾸 그늘이 지는지 꽃이다가 눈물이다가 결국엔 모든 것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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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한기팔] 흐린 창을 닦으며 2001.02.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늘은 이 세상 어딘 듯한 그 투명한 유리의 저편에 나의 얼굴을 묻어본다 표정 없는 나의 얼굴이 누우렇게 떠 있다 詩.한기팔 시집"바람의 초상".시와시학사.1999. : 유리창을 닦으며 : : : - 이성목 : : : : 그대와 나 사이에 뿌옇게 끼어 있던 : 유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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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우화(寓話) 3-두꺼비/한기팔 2020.03.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섬, 우화(寓話) 3-두꺼비/한기팔- 세상 살면서 울어야 할 일 너무 많다. 비가 오면 어머님 무덤 떠내려간다고 울고, 바람이 불면 아버님 무덤가에 산나리꽃 진다고 운다. 가랑잎 하나 물그림자에 얼씬거려도 울고, 물장오리* 물웅덩이에 별빛이 쏟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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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그 아득한 그리움의 거리/ 한기팔 *ㅡ 2006.0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아득한 그리움의 거리 / 한기팔 너와 나 너와 나 그렇게 생각했을 때 그 아득한 그리움의 거리 무슨 바람이 불다 갔을까 보이지 않는 발들이 밟고 간 나뭇잎들 어느 아침 햇빛이 놀다 갔을까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그런 활법活法으로 둥그렇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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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뜨는 별 하나 /한기팔 2002.1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장 오래 뜨는 별 하나 -한기팔 내 그대 그리움으로 이 세상 어딘가에 큰 바람 붑니다 내 그대 사랑함으로 이 세상 어딘가에 고운 꽃 핍니다 그대 보고픈 마음에 오늘 밤 울어 예는 별 하나 가장 오래 뜨는 별 하나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창가에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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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방목/한기팔 시인 2020.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찾아온 양떼처럼 별들을 몰고 내려와 첨벙거리다 간다. 풍류의 기본 요소는 시와 그림, 그리고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다. 한기팔 시인은 풍류를 줄기며 고향인 서귀포 보목리에 살고 있다. 향토 시인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엔 자랑스러운 송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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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랫길 / 한기팔 (낭송: 백인협) 2019.1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올랫길 /한기팔 낭송 : 백인협 하루 종일 바다가 와서 촐랑이는 야트막한 초가집 돌담밭에 올렛길 노란 유채밭길을 가노라면 멀리 눈 덮인 한라산 머리 눈 녹는 소리에 하르르 하르르 시나프로 지는 유채꽃 꽃잎 사이로 다복다복 솔나무 숲이 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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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후의 인생...한기팔 2011.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 오후의 인생 한기팔 발을 씻으며 내 작은 발가락 끝의 티눈을 들여다보며 물 한 모금 떠 마시고 남은 물을 홱 뿌려버리는 내 오후의 인생. 삶이란 또 무엇이냐. 돋보기 안경 너머 가늘게 떠는 하늘의 거울 속을 언뜻 비치다 사라지는 새들처럼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