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자작시 해설] 음지의 꽃 / 나희덕 2023.03.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 나희덕 우리는 썩어 가는 참나무 떼, 벌목의 슬픔으로 서 있는 이 땅 패역의 골짜기에서 서로에게 기댄 채 겨울을 난다 함께 썩어 갈수록 바람은 더 높은 곳에서 우리를 흔들고 이윽고 잠자던 홀씨들 일어나 우리 몸에 뚫렸던 상처마다 버섯이 피어난다...
-
눈 밟는 소리 - 나희덕 2023.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아간 자리 그녀의 발이 시려워서 어쩌나 나는 발을 구르고 눈 밟는 소리 멀어져간다 사각사각 사각사각 사각사각 …… 나희덕 충남 논산 출생.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
[자작시 해설] 음지의 꽃 / 나희덕 2023.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 나희덕 우리는 썩어 가는 참나무 떼, 벌목의 슬픔으로 서 있는 이 땅 패역의 골짜기에서 서로에게 기댄 채 겨울을 난다 함께 썩어 갈수록 바람은 더 높은 곳에서 우리를 흔들고 이윽고 잠자던 홀씨들 일어나 우리 몸에 뚫렸던 상처마다 버섯이 피어난다...
-
[박남희] 뿌리로부터 / 나희덕 2013.0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박남희] 뿌리로부터 / 나희덕 한때 나는 뿌리의 신도였지만 이제는 뿌리보다 줄기를 믿는 편이다 줄기보다는 가지를, 가지보다는 가지에 매달린 잎을, 잎보다는 하염없이 지는 꽃잎을 믿는 편이다 희박해진다는 것 언제라도 흩날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
[박남희] 뿌리로부터 / 나희덕 2012.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박남희] 뿌리로부터 / 나희덕 한때 나는 뿌리의 신도였지만 이제는 뿌리보다 줄기를 믿는 편이다 줄기보다는 가지를, 가지보다는 가지에 매달린 잎을, 잎보다는 하염없이 지는 꽃잎을 믿는 편이다 희박해진다는 것 언제라도 흩날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
[박남희] 뿌리로부터 / 나희덕 2013.03.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박남희] 뿌리로부터 / 나희덕 한때 나는 뿌리의 신도였지만 이제는 뿌리보다 줄기를 믿는 편이다 줄기보다는 가지를, 가지보다는 가지에 매달린 잎을, 잎보다는 하염없이 지는 꽃잎을 믿는 편이다 희박해진다는 것 언제라도 흩날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
(자작시 해설) 음지의 꽃 / 나희덕 2023.0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 나희덕 우리는 썩어 가는 참나무 떼, 벌목의 슬픔으로 서 있는 이 땅 패역의 골짜기에서 서로에게 기댄 채 겨울을 난다 함께 썩어 갈수록 바람은 더 높은 곳에서 우리를 흔들고 이윽고 잠자던 홀씨들 일어나 우리 몸에 뚫렸던 상처마다 버섯이 피어난다...
-
음지의 꽃/ 나희덕 2023.08.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황홀한 음지의 꽃이여 우리는 서서히 썩어가지만 너는 소나기처럼 후드득 피어나 그 고통을 순간에 멈추게 하는구나 오, 버섯이여 산비탈에 구르는 낙엽으로도 골짜기를 떠도는 바람으로도 덮을 길 없는 우리의 몸을 뿌리 없는 너의 독기로 채우는구나...
-
나희덕 뿌리로부터 2014.06.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나희덕의 <뿌리로부터> ” 뿌리로부터 나희덕 한때 나는 뿌리의 신도였지만 이제는 뿌리보다 줄기를 믿는 편이다 줄기보다는 가지를, 가지보다는 가지에 매달린 잎을, 잎보다는 하염없이 지는 꽃잎을 믿는 편이다 희박해진다는 것 언제라도 흩날릴 준비...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