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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시인 2022.09.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살점들의 떨림으로 술상이 흔들린다 참 오래된 눈물을 본다 소리/박미라 나무 책상 하나를 구했다 대패 자국이 선명하다 대패가 지나갈 때마다 풀려 나왔을 소리들이 들린다 숲에서 들었던 소리들이 아니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그렇게 흘러가 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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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빨리 걸리는 3가지 악습외4 건 [이수범회장님의 카톡에서] 2022.1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고~) ✴눈썹 두통➡떫은 식초 (만든 요구르트 요플레) 🔘치매 걸리기 싫으시면,식사하시고 절대 바로 커피 드시지 마세요(야호...편두통이 사라졌고. 🔸️탈모가 사라졌고. 🔸️뒷골땡김이 사라졌고. 🔸️화색이 좋아졌고. 🔸️다크써클이 사라졌고. 🔸️눈꺼풀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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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서 시인 2022.1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창엔 눈썹달이 어둠을 삼키며 둥글게 몸을 말았다 등뼈를 구부려 둥글게 몸을 만다는 것은 마지막 생존을 위한 또 다른 방식 굴욕을 견딘 몸의 언어들이 천천히 눈꺼풀을 닫는 시간 세찬 눈보라를 견디기 위해 서로의 체온으로 둥글게 무리를 짓는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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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령(頭領)43-1 2023.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빠지는데도 눈썹하나 까딱 않고 음흉스런 표정으로 쳐다보기 만 하다 사라져버린 놈이었다. "정말 대단하구나 지옥마도. 결코 소문이 허풍이 아니었어." "날 칭찬해주기 위해 이제껏 기다린 것이오?" 천호가 차가운 눈빛으로 담우개를 쏘아보았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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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주제로 한 시 모음 (13) 2022.1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련 위에서 빗방울은 찬 빛을 뿜겠지 햇살이 젖은 꽃잎을 말릴 때 물방울은 붕붕거리는 데이지 향이 되어 네 반지에 내려앉을 거야 물소리가 일어나는 네 자궁 속에는 손끝에 별빛을 틔운 아기가 웅크리고 있겠지 백합과 히아신스 그리고 티아라 그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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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관한 시모음 2) 2022.10.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먼저였는지 눈썹 사이 주름잡힌 당신의 아픈 얼굴에도 라일락이 피어 있었지요. 그 하루, 세 번의 그 하루는 가고 라일락꽃 따라 가물거리던 당신 얼굴도 가고, 내 생애 두 번은 없을 당신이 먼저갔는지 라일락꽃 먼저 갔는지 거짓말처럼 다 가고 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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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주] 비검무정 飛劍無情(1권) 5. 죽음의 손(手) 2022.08.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미한 떨림이 빠르게 광생의 전신으로 스쳐 갔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사이한 미소를 흘려 냈다. "흐흐… 죽음의 마을 사액지라… 당신은 전혀 불필요한 말을 하고 있군. 나 따위에게 그런 어려운 곳을 물어 보다니… 흐흐……!" 그러나 사액지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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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대한 시 54 2022.10.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이다 동행한 무리들은 앞서 가고 몇 발자국 떨어져 가는 나를 찾아 아득한 경계를 넘어온 나비 한 마리 익숙하게 내 어깨 위에 앉았다 그가 끌고온 먼 길과 가벼운 떨림 그리고 비릿한 향기로 팔락거리는 몸짓 또 천천히 복식호흡으로 숨 고르는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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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주] 비검무정 飛劍無情(1권) 2. 다도(茶道)를 즐기는 청년 2022.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짙은 눈썹 밑의 약간 허무한 눈길이 그랬고, 섬세하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얼굴의 윤곽이 더욱 그랬다. 특히 타는 듯 붉은 입술은...보이게 하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섬세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그는 힘차게 붓을 움직이고 있다. 스슷- 슷-! 화선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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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주제로 한 시 모음 (14) 2022.09.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머리에서 눈썹을 타고 흘러내리는 핏방울 뒤집어 놓은 뿔처럼 얼굴을 덮었네 창살 밖 땅바닥에 검을 뿔을 그리듯 마른 땅에 핏방울만한 싹들이 돋아나기 시작했네 -비가 오겠다/안주철- 내 가슴에서 출발한 눈물이 당신의 눈에서 쏟아지는데도 나는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