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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걷우는 남자 2022.10.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쏟아 붓는다. 저렇게 목 터져라 시끄러운 가을을 만들고 나서야 조용해 질텐데 한 사내가 가을이 되어 나타났다. 잎 떨어진 대빗자루를 들고 떨어져 날리는 이팝나무 누런 잎들을 쓸어 모으다 나무를 두드려 잎을 모아 내린다. 잎이 쏟아져 내리며 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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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화) 2022.1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1.22(화요일) 05:34(광명행) 6시도착 관리소 미팅: 대빗자루, 쓰레받이 신청 소음 민원 : 접수후 조치 내용 일지 기록 명일 허홍렬 월차사용(2달분) 중식 : 컵라면(비빕장) 저녁 : 사리면(자장소스) 초소내 모기 많음, 취침초소 모기 많음 모자(상가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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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미화원 2023.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기 위한 계획이기 때문이다 여름이라면 훤한 시간이지만 겨울이라 어둠이 남이있는 시간이다 키 작은 여자 거리미화원이 대빗자루로 쓱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건너편 차도에 내려서서 담배꽁초를 쓸어모으는 소리다 차가운 새벽공기가 남아있어 온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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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2 일 2023.0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 자 이 상분 * 주 요 내용* *정원 화장실 둘러 보았으나 깨끗 하였음 *정원 산책객25명 *정원해설 전주에서 오신분들이 관심있게 물어 보았음 *마당쓰는 대빗자루를 하나 사두면 어떨까요 새똥이나 찌꺼기가 끼여서 보드 라운 빗자루로 잘 쓸리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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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2022.1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게에 눈만 감고 말았다 싸락 싸락 바닥을 긁는 소리에 귀가 열리고 누군가 흔들어 깨우듯 밀쳐 눈을 떠 보니 늙은 수위 대빗자루에 쓸려 멈춘 곳 먼저 허공을 넓혀 주고 간 이들이 모여 있었다 수만 송이 꽃으로 궁궐을 짓고 온갖 곤충 초대한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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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쓸며 2022.10.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하는구려 낙엽을 쓸며 다만 색깔이 변한 잎일뿐 그 잎이 그 잎인데도 낙엽은 왠지 슬픔인 것 같아. 싸르륵 싸르륵 대빗자루 소리에 낙엽이 쓸려간다. 세월을 뒤로한 채 슬픔이 아니라. 새로운 탄생이라며...... 2022年 10月 29日 作 皇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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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2022.1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 / 김별 이렇게 쉬지 않고 눈이 내리는 것은 그리움을 키워보라는 거다 쌓이는 눈의 높이만큼 사랑을 쌓아보라는 거다 대빗자루를 들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눈을 치우듯이 얼어 있던 마음 곱지 못하던 마음 삭막하던 마음들을 쌓이기 전에 쓸어내고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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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공부방 / 이덕무 2022.08.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히려 글 읽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세 차례나 큰눈을 겪었는데 매번 눈이 한차례 오면 이웃에 키 작은 늙은이가 꼭 대빗자루를 들고 새벽에 문을 두드리며 혀를 끌끌 차면서 혼자 말하곤 했다. "불쌍하구먼! 연약한 수재가 얼지는 않았는가?" 먼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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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들 / 윤이산 2022.1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덤덤하다 그냥 무엇의 배경화면 같다 어느 배역 하나 서두르거나 멈추는 법이 없어 종일 해도 일은 끝나지 않고 아예 대빗자루로 싹, 털어버리지요 은행 경비원의 퇴근 인사에 이 쓰레기들이 다섯 식구 밥줄이지요 한 줄 대사가 찬바람에 헹군 듯 선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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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산 시인 <조연> 2022.1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덤덤하다 그냥 무엇의 배경화면 같다 어느 배역 하나 서두르거나 멈추는 법이 없어 종일 해도 일은 끝나지 않고 아예 대빗자루로 싹, 털어버리지요 은행 경비원의 퇴근 인사에 이 쓰레기들이 다섯 식구 밥줄이지요 한 줄 대사가 찬바람에 헹군 듯 선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