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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깃발시(벡스코) 백영희 2012.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녀야 차 마시고 가자 백영희 어디서 왔는가, 길이 없는데 소녀는 종달새가 되어 아침부터 포로롱포로롱 날고 있다 유년에 빗물로 업혀 기차를 타고 바다로 떠난 소녀 정거장의 꽃들은 바람에 쫓겨 철길에 흩어졌다 바다와 하늘사이에 기억이 쏟아져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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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희원고 2022.07.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화 백영희 첫사랑이었다는 말에 전화를 끊었다 눈을 감고 열심히 상상해도 희뿌연 줄무늬다 베란다 문을 열고 하늘을 본다 잡초 사이로 유난히 돋보이는 아기 풀꽃 바람이 풀꽃 위로 햇살처럼 내려앉는다 바닷가 파도소리 풍덩 손가락을 담가 시골국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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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희 약력 2012.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백영희(白英姬, Back Young Hee) 경남 출생(慶南 出生) 1994년 『詩文學』登壇 2002년 詩集 『갇힘 그리고 자유의 노래』 2006년 詩集 『물속에서 하늘 보기』 2011년 詩集 『바람의 씨앗』 前 釜山詩人協會 副會長, 바다文學會 副會長 現 釜山文人協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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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문예 (백영희) 2018.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두려움이 두통까지 몰고 와 봄을 기억하는 망막을 지운다 아지랑이 뚝방의 냄새를 기억해 어둠속 손가락은 삼킨 시간들을 게워 자막을 두드린다 경력: 1994년 월간 <시문학> 등단 시집 <지장경 싹이 트다> 외 3권 구좌번호: 부산은행 ***-**-******-* 백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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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백영희 2012.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목장 백영희 백년 자리 지킨 나무의 허리 못이 탱탱한 울음소리로 영혼의 이름표를 달았다 나무는 핏줄의 백혈구를 모우며 빛나는 생각을 했다 목걸이와 사진이 멋있어 푸른 잎을 간질이며 인내의 진액을 뿜었다 숲의 아름다움이 죄였다 영혼이 나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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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희원고(붓꽃) 2015.03.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붓꽃 백영희 연자주색 가슴이 뜨거운 햇살의 반주에 스르르 열리면 환한 불을 켜 보라빛으로 가지런히 풍경을 설치한다 긴날의 고요가 병실의 두꺼운 벽을 두드리며 아픔의 가슴에 별을 단다 여자를 향해 뚝뚝 떨어지는 봄의 살점들 하늘 쪽으로 문을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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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체육공원(백영희) 2016.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금정체육공원 백영희 오륜대로 흐르는 개울물 하얀 모시 두루마기에 떨어진 옷고름의 선비로 백로 두 마리 여름의 끝을 잡고 버둥거린다 바람의 눈이 빙빙 도는 둥근 경륜장 푸른 노송 사이로 숨은 듯 이어진 경기장 엄마 아빠 사이에 딸이 앉은 자전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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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시월 (백영희 원고) 2015.08.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천천 -시월 백영희 나무의 옷 벗는 소리가 여자의 맨살에 부딪쳐 설렘은 붉었다 시월과 살을 섞고 보름 동안 달싹이는 젖은 이별은 물의 구애에 손사래를 친다 온천천의 눈언저리 비비며 낙엽에 켜켜이 접힌 달빛의 발자국 바람에 업힌 갈색들 물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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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원고 백영희 2010.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앉은소리들 겨우내 푸른빛 기억해 한사코 이별이란다 한밤 묻혀오는 고요 달빛 아래 퉁퉁 부은 가을 혼자 푸르게 젖는다 백영희 약력: 94년 월간 시문학 등단 부산시인협회, 여류시인협회, 바다문학회부회장 부산문인협회, 금정문인협회이사 부산시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