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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규/겨울장마 외 1편(리토피아, 2020 봄호) /엄니의 봄날 외 1편(시와사람, 2020, 봄호) 2020.03.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장마 외 1편 양문규 한겨울 찬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린다 계곡을 휘돌아나가는 물소리가 공기청정기 돌아가는 소리를 삼킨다 인간들이 싸질러놓은 똥을 눈으로는 덮어봤자 소용없다 우리 집 똥통의 똥 치우기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 온 세상의 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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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초> 양문규 2017 2022.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별초 양문규 처서 지나고 모깃소리 들릴락 말락 할 즈음 이별초 폈냐? 엄니 전화하신다 이별초라니, 여든 살 넘어도 이별은 늘 그리움이려니 무른 살과 아픈 뼈 마디마디 바쳐 여여산방 마당 귀퉁이 노란 상사화 핀다 한마음 잊을만하면 저녁노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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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如山房에서 보내는 편지 ⑥/양문규 2010.05.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如如山房에서 보내는 편지 ⑥ 양문규 시인이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낙향한 지 10여 년, 옛 생각 껴안고 나지막하게 엎드려 천태산 여여산방에서 펼치는 마음의 풍경! 그는 스스로를 유폐시키고 오랜 울음을 갈무리해 꽃 한 송이, 돌멩이 하나, 그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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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깃국 /양문규 2014.0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래깃국 양문규- 수척한 아버지 얼굴에 박혀 있는 검은 별을 본다 겨울은 점점 깊어가고 잔바람에도 뚝뚝 살을 내려놓는 늙은 감나무 열락과 고통이 눈 속으로 젖어드는 늦은 저녁 아버지와 시래깃국에 밥 말아 먹는다 세상 어떤 국이 얼룩진 자국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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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강시선 원고 / 양문규 2015.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홍시 양문규 햇살에 터져 내린 늦가을 저녁 찬 서리마저 핥아 빨아먹고 그렁저렁 한 주먹 살이 된 아, 늙은 아버지 아스라이 감나무에 매달려 있다 양문규 충북 영동 출생. 1989년 『한국문학』으로 등단. 시집 『벙어리 연가』, 『영국사에는 범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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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초> 양문규 2017 2017.1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별초 양문규 처서 지나고 모깃소리 들릴락 말락 할 즈음 이별초 폈냐? 엄니 전화하신다 이별초라니, 여든 살 넘어도 이별은 늘 그리움이려니 무른 살과 아픈 뼈 마디마디 바쳐 여여산방 마당 귀퉁이 노란 상사화 핀다 한마음 잊을만하면 저녁노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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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양문규 강의] 2018.08.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양문규 강의 그 다음으로는 양문규 선생님의 강의다. 작년에도 들었다. 신경림 시인의 시에 대하여 강의한다. 언제 들어도 시에 대한 강의는 좋다. 쉬는 시간에는 사인도 받고, 간식도 받고 사진도 찍고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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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발 외 1편/양문규/시인정신(2017, 가을호) 2017.09.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텃밭 양문규 한여름으로 들어서는 텃밭 무진 가뭄 건너며 호박꽃과 가지꽃과 토마토꽃과 오이꽃, 참외꽃, 수박꽃과 고추꽃이 피었다 이파리 슬금슬금 벌레가 구멍 숭숭 뚫었어도 저 꽃 떨어지면 여름도 익어가리라 꽃은 비를 부르고, 비 내리면 꽃은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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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양문규(서울신문/2010. 12. 4) 2010.1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홍시/양문규 햇살도 터져 내린 늦가을 저녁 찬 서리마저 핥아 빨아먹고 그렁저렁 한 주먹 살이 된 아, 늙은 아버지 아스라이 감나무에 매달려 있다 서울신문Ⅰ기사일자 : 2010-12-04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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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초> 양문규 2017 2022.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별초 양문규 처서 지나고 모깃소리 들릴락 말락 할 즈음 이별초 폈냐? 엄니 전화하신다 이별초라니, 여든 살 넘어도 이별은 늘 그리움이려니 무른 살과 아픈 뼈 마디마디 바쳐 여여산방 마당 귀퉁이 노란 상사화 핀다 한마음 잊을만하면 저녁노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