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김용택(金龍澤)-젖은 옷은 마르고 2024.04.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는 죽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등의 동시집을 출간하였습니다. *시인은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대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위 시는 김용택 시집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창비시선 360)”에 실려 있는 것을 옮겨본 것...
-
높임말 / 이정록(창비청소년시선09) 2020.09.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치는 냉정한 얼음나라니까요. 커피가 나오시면 진동 벨에 불이 들어오실 겁니다. 천국의 맛으로 인도하실 겁니다. 엔젤 인 어스, 두 손으로 잘 받드십시오. 태초에 빛이 있으셨지요. 부르르, 전율이 있으셨지요. - 이정록, 『까짓것』(창비청소년시선09...
-
안도현 시인이 소개한 시집들 2024.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표시인100인선집 18, 미래사, 1991 『접시꽃 당신』 도종환, 실천문학의 시집 37, 실천문학사, 1986 『농무』 신경림, 창비시선 1, 창작과비평사, 1975 『뿔』 신경림, 창비시선 215, 창작과비평사, 2002 『탄광 마을 아이들』 임길택, 실천문학의 시집...
-
가만히, 봄 / 최은숙(창비청소년시선01) 2020.04.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쥔 봄 묵은 갈잎 앞섶에 노루귀 또 노루귀 빗방울이 그리는 생강나무 꽃 논두렁 냉이와 애쑥은 두고두고 먹으라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남긴 그림 저기 우산을 쓰고 들길 걸어오는 친구는 내가 그린 봄 - 최은숙, 『의자를 신고 달리는 』(창비청소년시선01...
-
첫 원고료 / 김중일 2024.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 된다고 서점에서 구입해 준 시인의 한 권이 유일한 유료 판매인데 시집 한 권이 만원 내외 인현동 인쇄골목 신가네 밥집 갈비탕을 다섯 그릇이나 비울 수 있으니 첫 원고료치곤 꽤 커 보인다. * 함민복의 긍정적인 밥 중에서 ( 창비시선 156호 1996.10...
-
제비 조련사 / 김미희(창비청소년시선17) 2020.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럴 때 돌은 세상에서 가장 날렵한 제비로 거듭난다 너는 비로소 제비 조련사가 된다 거슬러 달릴 줄 아는 돌멩이 끝내 가라앉았다 해도 물을 건넌 돌멩이는 나아감을 증명했다 보여 주었다 몸으로 - 김미희, 『마디마디 팔딱이는 비트를』(창비청소년...
-
창비시선 4-산바람처럼 2021.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山바람처럼--김광섭 목마른 아스팔트를 옆으로 빠져서 나는 季節이 풀리는 山으로 간다 안으로 해와 흙과 푸른 것이 열리며 뫼들은 높은 緣分을 이어 내려온다 나를 맞아 黃土는 가슴을 내밀며 여러번 묻고 또 기다리고 있다 새야 노래는 어디서...
-
모의고사 보는 날 / 함기석(창비청소년시선32) 2021.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창가에 널려 빼빼 말라 가는 멸치 같고 오후 2시, 넌 졸리고 지쳐 하품하는 입 큰 영국 하마 같고 오후 3시, 우린 빈혈을 앓는 환자처럼 하늘땅 뱅뱅 돌고 오후 4시, 끝났지만 영원히 끝나지 않을 전쟁 같다 - 함기석, 『수능 예언 문제집』(창비청소년...
-
리얼리티 [전욱진] 2024.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는 나는 플래시백이라는 기교를 부려본다 과거를 다시 돌보아 현재를 돕고 싶지만 감정의 고조는 이제 없어 눈 감고 누우면 그래도 잠이 왔다 지키지 못한 것을 지켜내는 것은 꿈에서나 그랬고 -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창비시선 500 기념시선집, 2024
-
창비시선--3 중 흙 한 줌 이슬 한 방울 2021.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지막 지상에서---김현승 흙 한 줌 이슬 한 방울 온 세계는 황금으로 굳고 무쇠로 녹슨 땅, 봄비가 내려도 스며들지 않고 새 소리도 날아 왔다 씨앗을 뿌릴 곳 없어 날아가 버린다. 온 세계는 엉겅퀴로 마른 땅, 땀을 뿌려도 받지 않고 꽃봉오리도 머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