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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배_021♥ 금오신화_취유부벽정기(69) 2013.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옛 성 남쪽을 바라보니 대동강이 분명하고 푸른 물결 밝은 모래밭에 기러기 떼 울고 있네. 기린 수레 오지 않고 용은 이미 떠났으니 봉황 소리 끊어지고 흙무덤만 남았구나. 개었던 산에 다시 비 뿌리려 할 때 시는 다 이루었는데 들판 절에 인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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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_■ 취유부벽정기 ■ 김진한(송이) (67) 2013.09.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recording-20130915-102718.mp3 홍생은 그 말을 듣고 한편으로는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여 어찌할까 머뭇거리다가 가늘게 기침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시녀가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와 청하였다. "저희 아가씨께서 모시고 오라십니다." 홍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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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_■ 취유부벽정기 ■ 김진한(송이) (62-63) 2013.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recording-20130910-210243.mp3 부벽정의 남쪽에는 돌을 다듬어 만든 층계가 있었다. 왼편에는 청운제, 오른편에는 백운제 라고 돌에다 글자를 새겨 화주를 세워 놓았으므로 호사가들으 구경거리가 되었다. 천순 초년, 송경에 홍생이라는 부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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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 취유부벽정기 ■ 김진한(송이) (66) 2013.09.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recording-20130914-104919.mp3 시를 다 읊고서 돌아가려 했을 때는 이미 밤이 깊어 삼경이나 된 시각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서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홍생이 이쓴 곳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홍생은 마음속으로 스님이 시 읊는 소리를 듣고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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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배_024♥ 금오신화_취유부벽정기(70) 2013.09.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벽recording-20130918-005906.mp3 듬성듬성 별들은 하늘에 박혀 있고 은하수 맑고 옅어 달빛 더욱 또렷해라. 이제야 호사한 옛일이 모두 허사임을 알겠네. 다음 생을 점치기 어려우니 이생에서 만나세. 좋은 술 한 동이로 취해 본들 어떠리. 풍진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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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_■ 취유부벽정기 ■ 김진한(송이) (70) 2013.09.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recording-20130918-095701.mp3 금수산 언덕 앞에 비단이 쌓여있고 강가의 단풍이 옛 성 후미진 곳을 비추네 어디선가 도닥또닥 다듬이 소리 구슬프고 뱃노래 한 가락에 고깃배가 돌아오네. 바위에 기댄 고목에는 쑥 넝쿨 얽혀있고 풀속에 쓰러진 비석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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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배_023♥ 금오신화_취유부벽정기(70) 2013.09.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금수산 언덕 앞에 비단이 쌓여 있고 강가의 단풍이 옛 성 후미진 곳을 비추네. 어디선가 또닥또닥 다듬이 소리 구슬프고, 뱃노래 한 가락에 고깃배가 돌아오네. 바위에 기댄 고목에는 쑥 넝쿨 얽혀 있고 풀 속에 쓰러진 비석에는 이끼가 끼었구나. 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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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 취유부벽정기 ■ 김진한(송이) (65) 2013.09.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recording-20130913-121352.mp3 동산에 달이 뜨니 까막까치 날아가고 밤 깊자 찬 이슬이 옷자락을 적시네. 천년 문물과 의관 다 없어졌고 만고강산에 성곽은 허물어졌네. 하늘에 오른 동명성왕께선 돌아오시지 않으니 영락한 세상 떠도는 이야기를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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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_■ 취유부벽정기 ■ 김진한(송이) (69) 2013.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recording-20130917-100506.mp3 부벽정의 오늘 밤 달빛 더욱 밝은데 맑은 이야기에 감개가 어떠한가 어렴풋한 나무 빛은 푸른 일산처럼 펼쳐져 있고 넘실대는 저 강물은 비단 치마를 두른 듯 세월은 나는 새처럼 홀연히 지나갔고, 세상일도 물살 같아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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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_■ 취유부벽정기 ■ 김(미혜)진한 (71-72) 2013.09.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벽정27.mp3 "저는 은나라 임금의 후손이며 기 씨의 딸이랍니다. 우리 선조이신 기자께서는 이 땅에 봉해지신 후 실로 예악과 정치 제도를 모두 탕왕의 가르침에 따라 행하셨고, 팔조(八條)의 금법(禁法)으로 백성들을 가르치셨지요. 덕분에 문물제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