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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먹는 집 / 정연순 (제 1회 우하 박문하 문학상 대상) 2024.08.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팔꽃이 긴 팔을 펼친다. 기온이 올라가면 밤새 다문 입술을 연다. 햇빛은 더욱더 찬란하여 나를 집 아래 빨래터로 이끈다. 겨우내 얼어있던 물은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며 봄을 지나 여름의 한복판으로 흘러내려 간다. 울퉁불퉁한 바위로 기울기가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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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빛 하우스 놀러오세요^^ 2024.04.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람 솔솔 불면 라일락 향도 솔솔~~ 유럽분꽃의 꽃볼들이 팡팡 터지기 시작했어요 다 피면 향기가 옥상 가득할것을 기대해요 겨우내 꽃볼을 달고 월동을 해서 죽은줄 알았는데 그 꽃볼들이 날이 따뜻해지니 푸릇푸릇 해진 후에야 꽃이 피더라구요 신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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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꽃이 피면 2024.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갈 참이다. 그곳으로도 비닐하우스 작물보다 일모작 벼농사 구역이 많았다. 그러기에 겨울이면 북녘에서 날아온 철새들이 겨우내 머물면서 추수 후 논바닥에 떨어진 벼 낱알을 먹이로 주워 먹는 좋은 서식지였다. 주남마을에서 수로와 나란한 농로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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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마이뉴스. 80대 벌치기 아저씨 "누가 늙었다 하는가" 2024.07.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 것들을 예순 번 이상 씹었다가 뱉어내서 꿀을 만드는 고된 노동을 반복하는 동안 수명이 바싹바싹 타들어가는 것이다. 겨우내 먹고 살겠다고, 아니 후손을 먹여 살리겠다고 그렇게 수명단축까지 감수해가며 저장해둔 그들의 값진 식량을 인간은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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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1313 --- 봄비는 생명수로 반가운 비 2024.08.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니라 생명수를 산천에 골고루 나눠 주는 비다. 겨울잠에 푹 빠졌거나 잠 못 이루고 안달하던 초목이 감지덕지해야 한다. 겨우내 메마른 대지를 축축하게 적시는 꿀물 같은 비다. 뿌리를 흠씬 적시고 줄기에 수분이 넉넉해야 새싹이 돋고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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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1-6)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잎사귀가 마르지 않음 같으니. 2024.08.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자. ‘사시사철’의 첫째는 봄이다. 이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겨울에 꽁꽁 얼어붙었던 것이 녹아지고, 땅속에서 겨우내 잠을 자던 동물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일어나고, 얼음 속에서 말라 죽은 것 같았던 풀들이 새싹이 돋아나고 모든 만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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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니님 빵빵한 야채박스!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쫑까지 똑똑 꺾어 넣어주시고. 싱싱한 대파잎도 가지런히 한자리 차지하고 있어요. 밥한번 싸묵어야지요.. 고추장 담을려고 겨우내 주비해 둔 호박메주와 친정에서 훔쳐온 고추가루가 꺼내 달라고 아우성인데 문명의 편리함에 손꾸락이 모로쇠 하니까 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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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정기산행 공지 2024.03.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4년 3월 정기산행 공지- 동문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느새 오늘이,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만물이 약동하는 경칩이네요. 아직 찬기가 남아 동문님들 환절기에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 걱정이 됩니다. 이번 3월 월례산행은 모두의 건강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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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방 정모 선물 2024.03.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큰 화분에 분갈이해서 이쁘게 꽃피워야지. 먼 청도에서 달려오신 석란님 달래장이 저에게 오는 행운을 맛봤죠 울 옆지기 겨우내 블루베리 전지하고 요새 걷어두었던 잡초매트 까느라 힘들어하는데 봄기운 그득 담은 요 달래장으로 입맛 돋구어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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