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제3회 아차산 문학상 수상자 시상식에서 발표 2023.1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맥문동과 노루오줌의 야생화가 피어 있고 아차산성 너머 한강은 유유히 흐르고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동상만 말없이 서 있다 옛 산하, 보루군이 노을이 떨어진다 소나무 숲을 물들이고 한 사람이 젖은 마음이 그 숲길을 걸어 나온다 은상 수상작_안정호...
-
가을비 벗 삼아 – 각흘산, 명성산 2023.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와 명성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궁예왕굴(弓裔王窟)은 상봉에 위치한 자연동굴로 궁예가 왕건에 쫓겨 은신하던 곳이었다 한다. 항서받골(降書谷)은 궁예 군사에게 항복하는 항서 를 받은 곳이라고 하며...
-
[2023 제6회 김명배문학상 당선작] 최지원 강승태 최지안 2023.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깨닫는 노루, 시방 나무 속에는 여름 장마가 한창이다. 손과 손 밥을 주던 손에게 죽임을 당한 개 등짝 쓰다듬던 손에게 목 졸린 개를 저녁의 식탁에서 손들이 먹고 있다 손자에게 아들에게 아내에게 서로 식지 않게 건네주고 있다 정녕코 바위같이 믿었던...
-
105. 박용래(朴龍來) 저녁눈 2024.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을로, 노루꼬리만큼 짧은 겨울해가 저물면 각 집들은 봉당에 불을 매단다. 그런 마을의 한구석에 위치한 노인의 ‘외딴집...행여 누군가 찾아 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다림으로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노인은 짚단과 짚오라기의 서걱거림에서부터...
-
가을비 벗 삼아 – 각흘산, 명성산 2023.10.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와 명성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궁예왕굴(弓裔王窟)은 상봉에 위치한 자연동굴로 궁예가 왕건에 쫓겨 은신하던 곳이었다 한다. 항서받골(降書谷)은 궁예 군사에게 항복하는 항서 를 받은 곳이라고 하며...
-
열린다 성경- 동물이야기(류모세)(20240107 ~09 ) 2024.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히) - 노루 ; 아름다움 , 영광 ,쯔비(히) >>> 아름다움과 민첩함 - 사반(샤판 -히) ; 바위 너구리 바위 오소리, 발굽이 있는 포유동물. 적응력과 기지 - 자칼(탄님-히) ; 무리지어 다님, 죽은 시채를 먹어 없애는자연 청소 동물,승냥이 들개로 번역, 황량...
-
[산에서 만난 생물이야기 1편] 노루 만남이야기 2013.09.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을 불러보면 그 이름이 나온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 이 가곡을 부르다 보면 [궁노루]의 울음이 궁금키도 하려니와 그 울음소리가 참 아름다울 것이라고 여겨진다. 실제로 노루는 "공, 공!"하는 듯한 고운 소리를 낸다. 그러나 [궁노루...
-
이사야12장~19장 2023.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쫓긴 노루나 모으는 자 없는 양 같이 각기 자기 동족에게로 돌아가며 각기 본향으로 도망할 것이나 만나는 자마다 창에 찔리겠고 잡히는 자마다 칼에 엎드러지겠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은 그들의 목전에서 메어침을 당하겠고 그들의 집은 노략을 당하겠고...
-
조주청의 사랑방 야화 (51)귀암계곡 호랑이 2023.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년은 울음을 터뜨리며 “살려주세요. 홀로된 어머님을 제가 모셔야 해요. 살려주세요 제발.” 탁발승은 눈을 내리깔고 나무아미타불만 외고 있었다. 사립문이 열리고 어린 소년이 나뒹굴어 내팽개쳐졌다. 혼절했던 소년이 눈을 떴을 때 그는 따뜻한...
-
2023년 9월16일 백두대간 43회차 산행기.(미시령 ~ 황철봉 ~ 저항령 ~ 마등봉 ~ 백담사) 2023.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벌레 울음소리는 더욱 슬퍼지고, 따가운 햇살에 고추잠자리는 더 높이 날겠지. 초록은 지쳐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지난여름의 수고를 위로 하겠지. 가을비가 온다. 가을이 오나 마중하러 설악을 가는데 엊저녁부터 비가 온다. 아름답고 화려한 설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