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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균 시인 2022.08.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공원의 늘 푸른 나무 공원보신탕 입구 개사슬 묶인 으렁 으렁 먼나무 나무가 쓰러진 곳/전동균 산길을 가다 보면 문득 마음이 환해지는 곳이 있다 지난 폭우 때 나무가 쓰러진 곳 한 나무가 쓰러질 때 옆에 있던 다른 나무가 간신히 팔 벌려 안아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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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너를 보니... 2022.1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위 푸른솔도 손뼉 치며 끼어 들겠지 기왕에 벌린 춤 미련 없이 너를 불사르고 온 천지를 붉게 활활 불 태워라 삭풍이 부는 겨울이 오기 전에.... 🌾🍂🍮🌼🍰☕🍁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아름다운 단풍산3 http://me2.do/GVCDN4yW 찬바람이 분다 고왔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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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면 시교실 문학치유사편 2022.1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황야에는 늘 바람이 불어 고적감마저 서려 있었다. 이 황야도 원래는 원시 밀림으로 덮여 있었던 듯 보이나 어느 때 산불이 났거나, 아니면 화전민들이 농사를 지어먹을 요량으로 풀을 뽑고 나무를 베어내어 개간해 놓은 곳 같기도 하다. 지금은 황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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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나침반 18 2023.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작업복을 늘 입는다. 칼날 같은 바지 주름, 반질반질한 구두코, 목을 조르는 넥타이 차림은 질색이다. 매일 머리카락을 면도날로 밀어낸다. 자연에 뒹구는 졸옹卒翁에게 무슨 꾸밈이 필요한가? 나는 86세의 산 꾼이다. 한 가지의 전문 분야로는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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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2022.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털잔다 솔밭에 먼저 베어 놓은 들깨를 털었다 이슬에 촉촉 젖어 들깨잎은 가루가 되질 않는다 바싹 말랐다면 두드리는 대막대에 의해 가루가 되었을 것인데... 그래서 들깨는 이른 아침에 턴다고 한다 들깨를 터니 한두어되는 되겠단다 해마다 칠팔되 들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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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시조집<산사에서 길을 묻다>/이승하 서평 2022.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처 솔밭에 주석하니 남태령 빛살 드는 도량 정각사서 친견하세 하늘을 휘어잡는 필법筆法에 광채나고 맑은 자비 품은 미소 만인을 이끄시니 정각사 송원스님 따라 이 시절에 부처 되세 ―「푸른 솔 닮은 부처—정각사 송원스님」 전문 서울에서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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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병들었다 / 안순희 2022.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순희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해서 누리는 즐거움이 크지만 늘 그랬음으로 당연한 줄 알고 살았다. 24 절기 중 으뜸인 입춘...놓고 소꿉놀이하던 시절이 아련하다. 솔밭이 푸르고 보리밭도 푸른, 세상이 온통 초록으로 가득해서 매서운 추위를 겪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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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중..죄송합니다..ㅠ.ㅠ 2022.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andongksi](솔밭에송담,시와문학)-블 네,도원조경농원[산수우 도원-jdc5866]-블 네,난 흐린날이 좋다~[비구름,좋은글이미지-young8093ja]-블 네,할배의 보험이야기[황금거미,할배일상-imo0709]-블 네,ksson122님의블로그[야마꼬,좋은글-ksson122]-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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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린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22.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고는 늘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무처럼 그렇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맑아서 산 그림자를 깊게 안고 있고 산이 높아서 물이 깊고 푸르게 만들어 주듯이 그렇게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산과 물이 억지로 섞여 있으려 하지 않고 산은 산대로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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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산비탈 빌딩 숲>--묵호 향로봉 방파제에 앉아 밤낚시 하던 일 2022.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둠과, 푸른 바다가 한데 붙어버린 사이에 낀 어선들을, 피곤한 눈으로 휘어잡는다. 그는 어쩜 나처럼 미친 사람인줄 모른다. 답답한 생활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 오직 한가지 집념 속에 정신을 빼앗기고 정상적인 생활을 잃어버린 미련한 의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