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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태의 시와 함께] 고래와의 동행 /박정남 2010.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행 /박정남 갠지스에 배 타 들었을 때, 슬며시 어둠 속에서 나타나 동행했던 등 푸른 민물고래, 강물을 두 쪽으로 연신 나누며 치솟아 올라갔던 고래는 히말라야 깊은 계곡, 굵은 나무속의 콸콸 흐르는 물관 속으로까지 치솟아 올라가 거기 등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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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의 동행 / 박정남 2010.0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행 -박정남 갠지스에 배 타 들었을 때, 슬며시 어둠 속에서 나타나 동행했던 등 푸른 민물고래, 강물을 두 쪽으로 연신 나누며 치솟아 올라갔던 고래는 히말라야 깊은 계곡, 굵은 나무속의 콸콸 흐르는 물관 속으로까지 치솟아 올라가 거기 등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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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어머니의 가난한 선물 -박정남 2010.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기/ 깃들인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면서/ 까맣게 모른다/ 자기들이 실은/ 얼마나 나무에 깃들여 사는지를!” 이는 정현종 시인의 시로, 나는 이 ‘나무’ 대신에 흙이나 고향, 혹은 어머니를 넣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나날이 피곤해진 우리들의 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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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치유의 예술, 부르주아를 만나다 -박정남 2010.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푸른 꽃잎들로 다소 진정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보들레르는 창녀와 방탕한 생활을 하며 미를 탐할 만큼 안식을 희구했던 시인입니다. 갤러리 2층은 포옹과 모자상 등, 온통 붉으면서도 따뜻했습니다. 그 중 <꽃>의 연작이 대작이었는데, 이는 젖은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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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의 '노숙' 감상 / 문태준 2014.07.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숙/박정남- 몸보다도 훨씬 가벼운 문짝 하나 없는 껍질뿐인 집을 이고 흡사 팽이가 팽팽 돌다가 쓰러져 오래 잠드는 것처럼 오늘 밤도 느릿느릿 달팽이는 기어서 어느 꽃그늘 아래 잠드는가 <감상> 이불과 몇 가지의 옷을 들고 다니는 노숙인을 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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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의 '분홍색은 아프다' 감상 / 장석주 2015.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프다/박정남- 작은 분홍색 알약을 먹는 가을 아침에 분홍색은 아프다 분홍색 하늘을 나는 나비들이 하나 둘 자개 껍질처럼 쪼개지며 날개를 파닥이고 있다 아득히 하늘에 떠 있다 가을에 분홍색은 구석으로 구석으로 몰리고 있다 대빗자루로 쓸어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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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리의 시와 함께] 아버지의 꽃밭/ 박정남 2011.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밭/박정남 아버지는 곧잘 비오는 날을 골라 절집에서 얻어온 꽃을 심다가 내팽개치곤 술 마시러 가고, 담벼락을 줄줄 흘러내리는 흙탕물이 보여요 또, 술 취해 오신 아버지는 어머니가 차려 온 더운 밥상을 팽개쳤어요 닭들이 와서 쪼아 먹었어요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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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의 「분홍색은 아프다」감상 / 장석주 2015.10.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프다 박정남(1951~ ) 작은 분홍색 알약을 먹는 가을 아침에 분홍색은 아프다 분홍색 하늘을 나는 나비들이 하나둘 자개처럼 쪼개지며 날개를 파닥이고 있다 아득히 하늘에 떠 있다 가을에 분홍색은 구석으로 구석으로 몰리고 있다 대빗자루로 쓸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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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설날에 복수초는 피고 -박정남 2010.0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찾아가는 흙길은 제발 변하지 않은 옛 그대로의 모습이었으면, 두고두고 찾아가겠다. 고향은 어머니처럼 변하지 않는 마음과 옛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의 설날 풍습도, 우리의 시골 마을도 옛 그대로 오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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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일하는 엄마는 죄인인가? -박정남 2010.03.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었다. 부모가 영유아기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안전 애착’이다. 안전 애착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서 안정을 느끼고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딸은 다음 일주일 동안 소현이의 어린이집 적응을 위한 휴가를 낸다고 했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