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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핀 길 2013.09.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코스모스 핀 길 빗새 코스모스 핀 길을 걸으면 그리운 얼굴이 떠오른다 코스모스를 닮은 얼굴 화사하지 않으면서도 진한 수채화...벌써 서른 해 지난 기억인데도 어제 일처럼 또렷이 기억나던 잔잔한 웃음 즐거움 보다는 애처로운 기억의 웃음 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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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쁜 날에 2015.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렇게 기쁜 날에 빗새 李 相鎭 시월의 첫날 어제는 비바람과 더불어 그리도 쌀쌀하더니 오늘은 세상이 마음을 풀었구나 파아란 하늘이 이 기쁜 날을 축복하는구나 아들아, 너는 오늘 새로운 길을 걷는 날이란다 삼십여 년 동안 우리들 품에서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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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립다 2017.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대 그립다 / 빗새 그대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진다 할말이 참 많을 것 같았는데 그대 앞에 서면 말문이 막힌다 그대를 피하려...나는 그대를 지우고 살 수 없는 몸인가 보다 결국 그대는 내 마음 속 그리움인 것을 오늘 나는 그대를 내 가슴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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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안녕하셨습니까? 2020.03.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빗새의 문학관을 찾아주시는 문우님들 지난 밤에도 안녕하셨는지요? 오늘 아침엔 우한 폐렴 환자가 7천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지난 밤에는 환자 수가 얼마나 늘었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뉴스부터 챙겨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요즘엔 그 숫자에 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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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풍경 2020.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풍경 / 빗새 어디선가 농부의 씨뿌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쟁기질 앞둔 소 여물 먹는 소리가 이른 아침 건너편 산아래 뿌연 운무처럼 흩어진다. 밭으로 나가는 어미소를 보는 송아지는 그렁그렁한 눈으로 엄마를 부른다. 음메 음메 송아지 울음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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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세지 2013.07.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메세지 빗새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하루종일 배터리 충전을 받지 못한 전화기의 생명을 깨우는 순간 그가 죽었다는 소식이 맨 먼저 들어왔다 전화기가 살아나지 않았으면 죽지않았을 그의 삶 3년동안 싸웠으면 많이 싸웠다고 쳬념섞인 세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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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2012.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람부는 날 빗새 李相鎭 새벽부터 바람이 분다 오라한적 없는데 뒤숭숭 새벽부터 가슴을 파고들어 한바탕 마음을 흔들고 간다 바람이 분 날은 마음이 시리다 바람이 불어 시린 건지 가을탓에 시린 건지 가을 저녁엔 가슴에 바람이 분다 새벽부터 불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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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낮에 꾼 꿈 2022.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꿈 / 빗새 더위에 가위 눌려 한가한 일요일 책상 모서리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다가 그날 우리가 처음 만났던 꿈을 꾸었습니다 당신은 여인인 것 같기도 했고 나를 닮은 남자인 것 같기도 했었지요 나는 몇 시간째인지 당신을 따라 다녔습니다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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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대화 2015.09.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업주 마음이지만 해고를 시킬 때는 근로자의 허락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사규(근로규칙)를 고칠 때도 근로자 반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했지만 이번 노동관계법 개정안에는 그것도 업주가 고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내놓았다. 당연히 노조측은 완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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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속의 새 7 /물총새의 기다림 2003.08.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눈 먼 기다림을 읽었다. 오! 놀라운 사랑의 신비여. 이청준의 소설 가운데 〈빗새〉란 단편이 있다. 고향을 떠나 소식도 끊긴 채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형상화한 작품인데, 비 속에서 그 비를 다 맞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