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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2023.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 개 ---전세창 몇 미터 앞도 안 보이는 새벽안개 속 내 인생 자동차를 탈 수 없을 만큼 지독한 희뿌연 안개에 갇혔다 교통사고가 날 것 같아 속도를 최대한 낮춰 가자니 목적지에 늦을까 걱정이다 비가 하늘에서 시원히 내리면 목마른 논밭에 해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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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옆집의 새벽 2023.1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늘이 쥔 목숨 끈에 매달려, 이승과 저승을 왕래(往來)하는 저 소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깊어지는 소리의 아픔들, 잠결에 새벽안개처럼, 번진다. 달의 밑구멍 같은 허연 형광등아래 소곤소곤 귓속말하는 화분속의 요정(妖精) 한번뿐인 목숨으로 장난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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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2023.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늘은 얼마나 더울려나? 새벽안개가 자욱할때 하우스뒷쪽 호박 고구마 심은밭에 가보니 ~ 풀이 아주 많지는 않은데 지금 뽑아내야 딱 좋을때가 되었네유 마님이 아침 먹으라고 데릴러 올때까지 서너고랑의 풀을 맸네요 아침식사후 남은곳의 풀을 뽑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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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의 새벽 편지-3234<명심보감-023> 2023.1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진정한 한량閑良도 못 되는 수컷의 짖어대는 소리 동조하는 암수들 치미는 울화가 자욱한 새벽안개다 아이구! 해가 오르면 사라질 안개지만 그래도 흔적은 남는가 옛날 강절소 선생도 법정 스님도 공자님도 같은 말을 남겼지 예가 아니며 보지 말고 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