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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주의 사람을 하는 말씀 한 채 -김재언 시집 『꽃의 속도』 읽기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힘들다. ‘행복저울’은 경쟁과 욕망을 부추기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면서 저울에 부여된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얼음장 갈피 따라 꽃술은 차례로 디뎌갈 것이다 아껴둔 말을 쏟아내듯 주춤거리는 곁가지도 빛에 물들 것이다 에두르다 햇빛 기우는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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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춘 시인의 시집 『달그락, 봄』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숲, 빗금 친 날들 사이 풀뿌리 근성으로 견딘 발자국이 뜨겁다 꽁꽁 언 낮과 밤 봉인된 시간을 풀며 달그락 숟가락 소리, 얼음장 녹는 소리 드디어 재회를 꿈꾸는 얼음새꽃 떨리는 손 팽목항에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고개를 떨구다 본 어느새 바다를 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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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들어가는 시 두 편. 어찌 이 시를 사랑하지 않으리오.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풀뿌리들이 입춘 경칩 지나 수군거리며 봄바람 찾아오면 수천 개의 푸른 기상나팔을 불어제낄 것을 지금은 손발 묶인 저 얼음장 강줄기가 옥빛 대님을 홀연 풀어헤치고 서해로 출렁거리며 쳐들어갈 것을 우리 성상(聖上) 계옵신 곳 가까이 가서 녹두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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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제하주말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행히 비가 안와서 이번주도 바다🩵 감포 전촌용굴에 갔는데 에어컨튼거 보다도 더 시원하더라구요 파도도 많이 치고 물은 얼음장이지만 아이들은 신났죠 주차 후 꽤 걸어가야되는데 얼집에서 등산 많이해봐서 자기들은 하나도 안힘들다고 잘 걷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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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궁인] 철검무정 鐵劍無情(2권) 15. 백인살막(白刃殺幕) 2024.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작될 것이오. 그 때를 대비해 호 장주에게 필요한 사항이 기재되어 있으니 모두 읽고 암기해 두시오." 흑포인의 음성은 얼음장처럼 싸늘했다. 도무지 인간의 입에서 나온 것 같지 않았다. 호천중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소. 다른 것은?" "없소. 일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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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 이경림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리를 밟고 지나갔다 뒤따르던 자들은 잠시, 우왕좌왕하는 듯했지만 금방 다시 줄이 잡혔다 뭔가 잔뜩 이고 진 듯 그저 빈 몸인 듯 저 위에서 황금 부처가 빙그레 내려다보고 있는 가이없는 얼음장의 그 법당 바닥 누군가 떨어뜨린 검은 실 한 파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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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상어가 되었다/노해정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드디어 상어가 되었다/노해정- 머리 꼭대기까지 피가 몰리고 화끈거리며 가슴은 차디찬 얼음장처럼 변해가는 나를 보았지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려 하지 않을 때 마치 빙벽 속에 갇힌 것처럼 뜨거운 핏줄기는 꽁꽁 얼어가고 납덩이보다 무거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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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장광순 봄 마중 2024.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졸졸졸졸 얼음장 밑에서 들려오는 수 아씨 노랫소리 쌔애앵 쌩쌩 신나게 썰매 타던 백구 간지러운 심장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하다 기어이 쭈르르 삐져나온 입술 실룩이며 바라보던 풍산이 컹컹 컹컹 깜짝 놀란 얼음장 찍찍 갈라지자마자 펄쩍펄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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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문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방울소리가 나도록 저승 문 앞을 나와 약국에 갔더니 약값은 단돈 1000원이 나왔다 워 매 괜히 저승 문 앞에 까지 갔다 왔네 병도 아닌 것을 가지고 얼음장을 놓았구만 아이고 아까버라 돈만 버리고 왔네 이제는 저승에서 오라고 편지가 와도 병원에 가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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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문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방울소리가 나도록 저승 문 앞을 나와 약국에 갔더니 약값은 단돈 1000원이 나왔다 워 매 괜히 저승 문 앞에 까지 갔다 왔네 병도 아닌 것을 가지고 얼음장을 놓았구만 아이고 아까버라 돈만 버리고 왔네 이제는 저승에서 오라고 편지가 와도 병원에 가나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