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되는 집 외 1편 / 자 하 2024.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무르며 지나간 자리 기억과 영화는 사라졌고 바스락바스락 종이꽃이 피었다 종이 성곽에 남은 손 글자들이 역사가 된다 약탈과 저주를 덮고 박물관 창고 속에서 누군가 와서 읽을 때를 기다린다 처음엔 종이였으나 나중은 종이가 아니기도 했고 물고기...
-
중간대체과제 _ 김지오 2024.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점으로 영화를 지켜본 나야 마을 사람들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지만,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하다. 적어도 그들이 살아오는 동안에 새 떼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없었다. 하긴 나라도 누가 갑자기 노트북 군단이 입을 딱딱 벌리며 아이들을 공격하고...
-
스승의 날 2024.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스쳐 지나간 인연도 놓치지 않고 되살려 주는 아이들이 고맙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다는 옛말을 떠올리며 요즈음의 세태에 이런 제자를 둔 기쁨과 보람을 만끽한다. 출렁다리 위에 서니 만감이 교차한다. 흔들리는 세상을 꿋꿋이 견디어 온 나나...
-
성춘복론 2024.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탄다. ‘영화의 꽃’인 ‘미래와 함께/ 무딘 노를 잡’고 고통의 현실을 넘으려고 한다. 시인은 「나를 떠나보내는 강가엔」에서와 같이 여기서도 강의 이미지를 통해 현실을 극복하려는 자세를 취한다. 시인에게 강은 삶과 죽음의 영역으로 흘러드는 유동적...
-
‘시작’‘얼마나 오랫동안’‘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비가 와~’이런 시‘’노자와 장자 사이에서‘’다른 세상‘외 여러편-최 승자 시. 2024.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에 자리하고 있는 태양처럼 내 삶의 어두움을 걷어 내고 찬란함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으리 어제의 시간은 한장 연서로 남고 내일의 시간은 떠오르는 태양 내 삶의 고지에서 안주해야 한다 - 최 승자 시 ‘염원’ * <시집 (무엇으로 우리 다시 만나리...
-
주님, 죄인 받으소서 2024.04.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에서의 사랑이란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을 따르는 것이지 믿지 않는 이들이 말하는 것 같은 무한적, 반복적인 희생 등이 아니죠. 만일 누군가 제게 배교하라고 강압하면 연을 끊을 것입니다. 그러한 지경까지 갔다면 악인인데요. 차라리 낫습니다. 바로...
-
♣복음말씀의 향기♣ No3839 4월26일[부활 제4주간 금요일] 2024.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자리 때문에 싸울 일은 없어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곧 하느님 나라로 건너가는 다리입니다. 진리란 말은 그 다리가...
-
책들의 고향/단편소설 2024.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교수가 지나간 에피소드를 무기로 삼아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그거야 당신이 그때 콜롬보 계획으로 뉴질랜드에 가서 일 년을 계시면서 어술라라던가 독일계 연구원과 연애를 한다는 소문이 있고부터 나도 낭패 속에서 위안을 찾았지요, 뭐. 시인인 이민형...
-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22일(월) 2024.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용기와 사랑, 희망 등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이 앨범을 채웠습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너라는 이야기’는 김이나가 노랫말을 쓰고 작곡팀 1601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발매되자마자 당일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또 지니와...
-
‘열개의 태양’‘초록을 말하다’‘붉은 사각형’‘불귀’‘마음’‘물의 주름’날개의 무개‘’내가 없는 거울‘악몽’외 여러편 - 조 용미 시. 2024.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이 자리를 비운 것이다 멀쩡한 몸을 감당하지 못하는 따분함도 그 아무 일 없음의 열락도 차마 모르는, 몸의 비루함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순정한 내가 저기 있다 여태 그가 보여주는 것만 보았다 누군가 아마도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며 살고 있을 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