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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향기의 <천화도(遷化*圖)> . 감상 류현승 2015.09.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윤향기의 <천화도(遷化*圖)> . 감상 류현승 동안거를 끝냈는가 한 벌 옷이 외출을 하네 저당 잡힌 묵언수행과 가압류된 묵은 소유 한 덩이 달 반죽 속에 훌훌 날려 버린다 소몰이 창법으로 쏟아내는 들숨날숨은 팔천 가닥 자비면발을 실실이 뽑아낸 것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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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곡 윤향기 씨 의 < 나는 어떡 하라구 > 2009.0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는 어떡 하라구 ( 삼각 관계 ) ~ 무슨 말을 할까요~ 울고 싶은 이 마음~ 눈물을 글썽이며~ 허공 만 바라 보네~ 무슨 까닭 인가요~ 말없이 떠난 사람~ 정말 좋와 했는데~ 그토록 사랑 했는데~ 나는 어떡 하라구~ 나는 어떡 하라구~ ~ 나는 어떡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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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가는 길 / 윤향기 2019.07.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예산가는 길/ 윤향기 용산역, 플랫폼으로 들어서는 기차 장항선이 아닌 익산 행 새마을호가 낯설다 꼭 남인도 빈민가에서 만난 사람 같다 거무룩한 피부 웅덩이처럼 푹 꺼진 벨벳엉덩이 그르렁 쿨럭 질룩 쩔룩 시원찮은 관절로 무수히 기멸(起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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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Placebo), 그 슬픈 영화/윤향기 2011.0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약(Placebo), 그 슬픈 영화 윤향기 삼각산 아래로 내부순환도로를 빗소리를 들으며 달린다. 슬픈 영화를 보러 가는 길이다. 그 영화의 주인공들은 한 가지 행위만 반복하는 특이 증상을 보인다. 영사기가 풀샷, 크로즈업으로 돌아가는 동안 자기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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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지적도/ 윤향기 2013.03.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머니의 지적도/ 윤향기 화롯가의 겨울밤, 장지(壯紙)를 펼쳐놓고 식솔들의 발바닥 본을 뜬다 어머니가 그린 발은 정교한 지적도다 세상의 지도는 영토의 경계를 표시했을 때 내 것이 된다 발등을 덮고 지나간 방목의 시간이 바람에 실려갔다 처마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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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스카프 ~ ~ 윤향기 2006.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미빛스카프 ~ ~ 윤향기 내가 왜 이럴까 오지 않을 사람을 어디선가 웃으면서 와줄 것만 같은데 차라리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앗던들 이 고통 이 괴로움 나에게 없을걸 장미빛 장미빛 스카프만 보면은 내 눈은 빛나네 걸음이 멈춰지네 허전한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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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향기- 장미빛 스카프 2014.09.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장미빛 스카프 / 윤향기 내가 왜 이럴까 오지 않을 사람을 어디선가 웃으면서 와줄 것만 같은데 차라리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던들 이 고통 이 괴로움 나에겐 없을 걸 장미빛 장미빛 스카프만 보면은 내 눈은 빛나네 걸음이 멈춰지네 허전한 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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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 윤향기 2013.03.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수유 윤향기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 울음 그치는가 싶더니 무명천 안개 자락에 지리는 배냇똥 자오선 살얼음을 헛디디며 몇 만 리를 흘러왔는지 반가부좌 엉덩이마다 환하게 피는 봄 깨금발로 지나쳐간 내 사랑의 뒤란에 샛노랗게 반짝이는 등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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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전성기 / 윤향기 2012.1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백 전성기 윤향기 오동도 둘레 길을 따라 여인들이 걷고 있다 웃음 앞에서 푸성귀 냄새가 달빛에 번져 요동친다 웃음 옆에서 풋풋풋 풋과일 같은 웃음소리 자지러진다 웃음이 하는 일이란 어둠속에서 그렁그렁 사라지는 작부의 붉은 엉덩이를 흘깃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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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전성기 / 윤향기 2012.1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백 전성기 윤향기 오동도 둘레 길을 따라 여인들이 걷고 있다 웃음 앞에서 푸성귀 냄새가 달빛에 번져 요동친다 웃음 옆에서 풋풋풋 풋과일 같은 웃음소리 자지러진다 웃음이 하는 일이란 어둠속에서 그렁그렁 사라지는 작부의 붉은 엉덩이를 흘깃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