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응답하라 1982 (그여름에 만난 여자)(23편)- 2016.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현주는 조금 놀란 듯, '흠칫'하며 몸을 빼려 했었다. "공주님께서 움직이시면, 함께 익사할 지 모릅니다!" "저도, 힘이 드옵니다! 제게 믿음을 잠시 주옵소서!" 현주의 몸은 다시 平安하게 제자리를 찾는 中이었다. 포개진 내 양손위에, 그녀의 따뜻한...
-
-응답하라 1982 (그여름에 만난 여자)(13편)- 2016.08.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음대에 진학했더라면, 세계적인 테너가 되지 않았을가? 후배 석준이를 생각하면, 항상 그런 아쉬움이 뒤따른다. 180의 키에, 80키로가 넘는, 근육질의 타고난 강골이라, 풍부한 성량을 뒷받침할 만한, 힘을 미리 타고난 것이다. 부리부리한 눈매에, 대체로...
-
-응답하라 1982 (그여름에 만난 여자)(5편)- 2016.08.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원하게 생긴 아가씨가 테이블근처에 와서, 목례를 건낸다. "저기, 선애오빠, 맞으시지예?" 무슨 영문인가? 대구사투리를 쓰는 선애친구가 어찌 부산에 나타났나? 글구, 분명히 처음보는 아가씨인데, 나를 아는 것인가? "그렇습니다만, 누구신지...
-
-응답하라 1982 (그여름에 만난 여자)(19편)- 2016.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현주씨, 왜, 안자고 나왔어요? 어디 아파요?" "아니에요.방에 있어니, 머리가 좀 아파서요." "오바이트하고 싶으면, 하는게 좋으니 해요." "아니에요. 답답하고, 머리만 좀 아프네요." "여기 있지 말고, 저기 평상에 가서 좀 누워요." "평상은 내가 방금...
-
-응답하라 1982 (그여름에 만난 여자)(28편)- 2016.09.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형님, 10시가 넘었어요. 일어나세요." 에덴동산으로 막 들어가는, 달콤한 꿈을 꾸고 있었는데, 애석하게 석준이가 부리나케 깨우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응, 그래.좋은 꿈을 꾸고 있는 중이었는데...일어날께!" "무슨 좋은 꿈을 꾸었길레, 그렇게도 호흡...
-
-응답하라 1982 (그여름에 만난 여자)(9편)- 2016.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창 시간가는 줄 모르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검게 탄 얼굴을 한 석준이가 기타를 메고 나타났다. "형님, 미안해요! 갑자기 일이 생겨 늦었어요." "미안할 거 없다. 덕분에 데이트 잘하고 있다." "현지야, 어느 해수욕장이 좋겠노? 니도...
-
-응답하라 1982 (그여름에 만난 여자)(10편)- 2016.08.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음날, 아침 부산을 출발하여, 정오경, 진하에 도착했다. 진하해수욕장은 한적한 시골같았지만, 풍광이 빼어났다. 백사장도 길고, 넓었고, 소나무숲도 잘 조성되어 있었다. 왼쪽으로는 강물이 흘렀고, 백사장뒷쪽에 마을이 있었다. "석준아, 민박집부터...
-
-응답하라 1982 (그여름에 만난 여자)(8편)- 2016.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ㅎㅎ 너,그리 째려보니, 너거 언니,명지와 많이 닮았구나." "ㅋ옛날에 明枝한테 많이 맞았다.내등짝이 지꺼 아니랐나." 賢枝에게 느꼈던 찌릿함을, 화제를 돌리며 얼른 감추었다. 예쁜 외모와 달리, 한터프하던 明枝는 완전 남자애같았다. 부유한 집안의...
-
-응답하라 1982 (그여름에 만난 여자)(20편)- 2016.09.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예상하지 못했던, 선택을 해야만 했다. 지랑 둘이서만, 같이 놀자는 얘기가 아닌가? 저리 애틋하게 말하는데, 거절할 수 있겠나? 천년먹은 구미호의 청이라도, 들어줄 수 밖에. 나이많은 오래비를 유혹하기 위해, "우물가에서 아픈 연기를 했다."고 가정해...
-
-응답하라 1982 (그여름에 만난 여자)(25편)- 2016.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침, 새벽이 오고, 날이 희뿌옇게 밝아져 왔다. 새벽 5시경이 되었지 않았을까? 현주를 깨웠다. "현주야, 일어나자! 날이 밝았다." "어머, 지금 몇시에요? 제가 얼마나 잔 거에요?" "5시쯤 될 것같다.1시간쯤 되었을 거다" "사람들이 우리를 찾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