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보름달 - 김동리 2022.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 수풀이면 수풀,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족하다. 산도 물도 수풀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라도 좋다. 머리 위에 보름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고 세상은 충분히 아름답고 황홀하고 슬프고 유감(有感)한 것이다. 보름달은 온밤 있어 또한 좋다...
-
바람 2024.0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와 불가마 만들고는 온 가슴 헤빈 온 몸 몰라 한 체 말없이 가버린 너지요 토끼 사는 떡방아 동네 담긴 달달한 상달 보름달 편지 같은 속삭임 언제 어디 다녀왔을까 사랑하기 때문이야 라는 말 그게 참말 일 줄이야 여명 깃들어 눈이 오는 날 추우니 솜털...
-
숨은 보름달 2012.0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졌네 어릴 적 해질녁이면 쥐불놀이를 신나게 했던 기억이 파노라마되어 뇌리를 스쳐 지난다.. 구름속엔 숨은 보름달때문에 대지는 칠흑같은 어둠이 삼켜 어딘지 조차 구별하기 힘든 시간 꼭~꼭 숨은 보름달 언제쯤 훤하게 이땅에 밝은 빛을 내려주려나~~
-
보름달로 뜨는 그리움 2017.10.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느새 고향의 가을밤 너무 많이 알아버린 세상의 인심에도 너무 많이 묻어버린 세파의 먼지에도 보름달은 언제까지 둥글고 하얗네 고향집 보름달은 유난히 순하고 착하여라 소꼽친구 그리다가 추억에 꿈꾸면 감나무 가지에 동그랗게 걸린 어린 날의...
-
보름달 /김동리 2008.0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 수풀이면 수풀,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족하다. 산도 물도 수풀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라도 좋다. 머리 위에 보름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고 세상은 충분히 아름답고 황홀하고 슬프고 유감(有感)한 것이다. 보름달은 온밤 있어 또한 좋다...
-
영랑호 보름달 2015.09.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줄 그 누고도, 하늘도 몰랐을 것이다. 그로부터 반백년이 흘러가고 소년 승일은 이제 석양에 서있는 노인이 되어있다. 언제든 보름달이 뜨거든 영랑호에 와서 사랑하자던 영랑이가 언젠가는 꼭 여기로 찾아 올 거라는 꿈을 버리지 않고, 휴전선 넘어 고향...
-
정철과 어느 기생의 해후 2023.1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쯤 열려진 사립문 가론 “酒(주)” 자가 솟대 높이 펄럭인다. 앵두나무에 그늘 진 샘물 옆엔 장독대가 아담하고, 언제 떠올랐는지 모를 보름달은 우물 속에 가득하다. 밟으면 삐걱대는 소리가 날 것만 같은 툇마루, 그 아래 댓돌에는 먼 길을 온 듯한 남자...
-
정철과 어느 기생의 해후 2023.1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쯤 열려진 사립문 가론 “酒(주)” 자가 솟대 높이 펄럭인다. 앵두나무에 그늘 진 샘물 옆엔 장독대가 아담하고, 언제 떠올랐는지 모를 보름달은 우물 속에 가득하다. 밟으면 삐걱대는 소리가 날 것만 같은 툇마루, 그 아래 댓돌에는 먼 길을 온 듯한 남자...
-
정철과 어느 기생의 해후 2023.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쯤 열려진 사립문 가론 “酒(주)” 자가 솟대 높이 펄럭인다. 앵두나무에 그늘 진 샘물 옆엔 장독대가 아담하고, 언제 떠올랐는지 모를 보름달은 우물 속에 가득하다. 밟으면 삐걱대는 소리가 날 것만 같은 툇마루, 그 아래 댓돌에는 먼 길을 온 듯한 남자...
-
정철과 어느 기생의 해후 2023.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쯤 열려진 사립문 가론 “酒(주)” 자가 솟대 높이 펄럭인다. 앵두나무에 그늘 진 샘물 옆엔 장독대가 아담하고, 언제 떠올랐는지 모를 보름달은 우물 속에 가득하다. 밟으면 삐걱대는 소리가 날 것만 같은 툇마루, 그 아래 댓돌에는 먼 길을 온 듯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