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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풀어 읽기<시와 소금> 2020년 여름호 2020.05.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풀어 읽기 신통방통 통달했다는 덕산스님 선감도 모르고 노점상 노파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10초전 7초전 3초전 1초전 그녀의 생각을 어찌 알랴 그녀의 생각이 바뀌고 그의 생각이 바뀌고 그들의 생각이 바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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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의 안과 밖 (2020. 시인시대. 여름호)-마경덕 2023.03.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절반은 소금이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파도에 너울거리는 미역처럼 참을 수 없는 비릿한 것들이 내 기억 속에서 끊임없이...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우선일 것이다. 시를 쓰는 힘은 “이 세계에 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안도감, 이 세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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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그대 사이 / 이서연 2024.05.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대와 그대 사이 이서연 안개에 덮여있던 전생이 벗겨지면 찢어질 인연까지 잘 기워 두었다가 추억이 고파질 때쯤 서로에게 스며주기 - 《시와소금》 2024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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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순 / 묵언 잠행 고양이 외 1편 (시와소금 2018년 여름호) 2018.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분순 / 묵언 잠행 고양이 외 1편 본능을 잃어버린 나약한 도시마다 담벼락을 성곽 삼아 소란을 씹는다 조용히 재건한 야생, 몽상하는 순례객 달은 밤의 심장 불그레한 기지개 일몰이 나타나고 먹물 든 밤의 모포 개화하는 짙은 월광 선명히 맥 뛰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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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안마 / 이승은 2024.05.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출장안마 이승은 행인들이 읽다 버린 전단지에 박힌 여자 눈길이 들이치던 젖가슴은 구겨지고 폐지로 쌓인 골목엔 어둠이 자라난다 - 《시와소금》 2024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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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 손영희 2024.05.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리 손영희 두려움과 망설임, 후회와 결연한 의지 강을 건너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가 저 건너 우두망찰 서 있는 나에게로 가는 길 - 《시와소금》 2024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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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에게 / 박명숙 2024.05.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마귀에게 박명숙 몇 층이나 되는 걸까, 당신에게 내 몸은 몇 종지나 되는 걸까, 당신에게 내 피는 위험한 그 눈길 앞에 좌정한 내 들녘은 - 《시와소금》 2024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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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 엄청난 소망 외 1편 (시와소금 2018년 여름호) 2018.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동호 / 엄청난 소망 외 1편 수의壽衣에 없는 게 있다 그게 주머니다 수의는 무색無色이다 뺄 것 다 뺀 옷이다 그 옷을 입고 갈 적에 잘 어울리고 싶다 집, 김중업이 말하는 어드메 한 구석쯤 기둥을 부여잡고 울 수 있는 공간 그런 곳 있어야만 집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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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수제비’‘말랑말랑한 멜랑콜리’‘치매‘’비‘’창호지‘’초콜릿케이크‘’거짓말‘’꽃청춘 이모티콘‘’기린‘외 여러편 - 신 미균 시. 2024.03.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와소금, 2023 겨울호 냄비 속에는 퉁퉁 불은 하늘 냄비 밖에는 조용한 뒷마당 수제비와 나는 국물 속을 떠다니고 뒷마당에는 나비 한 마리 느릿느릿 엉겅퀴를 지나 백일홍을 지나 자두나무 가지 끝에 앉아 있고 밖에서 잠근 문이 딸깍, 열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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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 봄,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외 1편 (시와소금 2018년 여름호) 2018.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송선미 / 봄,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외 1편 눈동자에 머물고 있는 벚꽃 콧구멍에 머물고 있는 벚꽃 눈 오래 감았다 뜨면 화르륵 벚꽃, 다시 피어나는 봄,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너는 오고 있구나 뛰거나 걷거나 어떻게든 너는 오고 있구나 내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