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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작약/양문규(시와시학, 2018, 가을호) 2018.1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작약 양문규 대성산 정취암에 가서 보았다 가파른 산길을 타고 올라 법당 들리기 전 해우소 앞을 지날 무렵 하늘이 기암괴석을 밟으며 구름을 흘려보내니 바람 속의 꽃잎 관의(觀衣)처럼 팔랑였다 햇빛이 만조로 들어차서는 절벽을 열고 또 구름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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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주의자/양문규—권순진 2023.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 대구일보 기사 입력시간 : 2010-11-10 21:05 식량주의자/양문규 식량주의자였던 아버지 평생 농사꾼으로 산다 논과 밭과 한 몸으로 연민할 것을 사랑할 줄 아는 아버지의 연대 쌀 보리 밀 콩 감자 고구마를 위하여 일흔, 하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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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고/양문규—권순진 2014.04.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 대구일보 2014.03.13 01:00 봄이 왔다고 양문규 묏등에 할미꽃 피었다 쑥꾹새 날망집 너머 성주산에서 쑥꾹댄다 뻐꾹새 개울 건너 비봉산에서 뻐꾹댄다 산양 골 깊은 갈기산 암벽을 타며 메메엠댄다 겨울날 사랑방 수수대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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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고/양문규—권순진 2014.03.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 대구일보 2014.03.13 01:00 봄이 왔다고 양문규 묏등에 할미꽃 피었다 쑥꾹새 날망집 너머 성주산에서 쑥꾹댄다 뻐꾹새 개울 건너 비봉산에서 뻐꾹댄다 산양 골 깊은 갈기산 암벽을 타며 메메엠댄다 겨울날 사랑방 수수대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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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고/양문규—권순진 2015.03.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 대구일보 2014.03.13 01:00 봄이 왔다고 양문규 묏등에 할미꽃 피었다 쑥꾹새 날망집 너머 성주산에서 쑥꾹댄다 뻐꾹새 개울 건너 비봉산에서 뻐꾹댄다 산양 골 깊은 갈기산 암벽을 타며 메메엠댄다 겨울날 사랑방 수수대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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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고/양문규—권순진 2023.05.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 대구일보 2014.03.13 01:00 봄이 왔다고 양문규 묏등에 할미꽃 피었다 쑥꾹새 날망집 너머 성주산에서 쑥꾹댄다 뻐꾹새 개울 건너 비봉산에서 뻐꾹댄다 산양 골 깊은 갈기산 암벽을 타며 메메엠댄다 겨울날 사랑방 수수대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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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고/양문규—권순진 2016.0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 대구일보 2014.03.13 01:00 봄이 왔다고 양문규 묏등에 할미꽃 피었다 쑥꾹새 날망집 너머 성주산에서 쑥꾹댄다 뻐꾹새 개울 건너 비봉산에서 뻐꾹댄다 산양 골 깊은 갈기산 암벽을 타며 메메엠댄다 겨울날 사랑방 수수대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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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매달며 / 양문규 2008.1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감을 매달며 / 양문규 어머니 툇마루에 걸터앉아 감 깎는다 족히 열 접 넘어 보이는 감들 어머니 손 끝에서 껍질 벗겨진다 나는 잘 깎인, 둥그런 감들 싸리꼬챙이에 꿰어 처마 끝에 매단다 시커먼 그을음뿐인 내 몸도 실은, 속살마저 가을볕으로 포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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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고/ 양문규 2016.03.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이 왔다고/ 양문규 묏등에 할미꽃 피었다 쑥꾹새 날망집 너머 성주산에서 쑥꾹댄다 뻐꾹새 개울 건너 비봉산에서 뻐꾹댄다 산양 골 깊은 갈기산 암벽을 타며 메메엠댄다 겨울날 사랑방 수수대울에서 잠자던 감자 쭈그렁 할미가 되었지만 무른 살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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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양문규―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2010.03.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곡우 양문규 청명과 입하 사이 곡비는 제 배설물을 빈 쌀독에 가득 채웠다 찰찰 찰거머리였다 눈과 코와 입이 까만, 몸 없는 바닥과 한 몸을 이루었다 아버지는 다랑이 논을 갈고 있었다 바싹 말라비틀어진 몸 삭은 작대기 같지만 마음은 빗물 따라 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