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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외 2편 / 김수상 2022.1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푸른 하늘을 꼭 껴안고 있다 죽어서야 하늘을 보는 꽃 때죽나무 꽃은 떼로 죽는다 ― 김수상 시집, 『물구라는 나무』 (여우난골 / 2022) 차돌 난 무정한 게 아니에요 속은 무진장 뜨거워요 나는 몸속에 말을 품고 살지요 바람이 새겨 놓고 간 말 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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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이서화 2022.1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알의 사과 속 벌레가 되고 풀숲에 버린 한 알의 사과는 아니었을까 비로소 사람을 거치거나 사람을 잃거나 했던 그 보로소를 만날 때마다 들었던 아득함의 위안을 또 떠올리는 것이다 벌레가 살아서 내게 기어 온다 시집 <날씨 하나를 샀다>, 여우난골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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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겨울을 혼자 썼다 | 장정욱 시집 | 2022.11.21 출간 2023.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집 『여름 달력엔 종종 눈이 내렸다』를 포함해 그간의 작품에서 상처를 기억하고 그것을 다독이는 과정을 꾸준하게 수행해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상처의 기원에 대해 반추하는 방식으로 그것을 이어 나간다. 신국판 124x198 143쪽 | 여우난골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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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가족/장정욱 2022.1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워지지 않았다 우리는 영원히 줄어 들지 않는 구름을 그림자처럼 매달고 있었다 계간 『넓은 겨울을 혼자 썼다』 (여우난골, 2021) 장정욱 시인 2015년 『시로 여는 세상』 등단 제20회 수주문학상 수상 시집 『여름 달력엔 종종 눈이 내렸다』,『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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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가족/장정욱 2022.1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워지지 않았다 우리는 영원히 줄어 들지 않는 구름을 그림자처럼 매달고 있었다 계간 『넓은 겨울을 혼자 썼다』 (여우난골, 2021) 장정욱 시인 2015년 『시로 여는 세상』 등단 제20회 수주문학상 수상 시집 『여름 달력엔 종종 눈이 내렸다』,『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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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탕 [전영관] 2022.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는 얼룩과 엎질러지듯 번지던 것들을 돌아보았다 믿는 구석이 있는지 느티나무가 퇴색한 옷을 벗어놓았다 - 미소에서 꽃까지, 여우난골,2022 * 환절기가 되면 몸살이 나기도 하고 감기를 앓는다. 약국에 가면 쌍화탕을 판다. 하지만 쌍화차는 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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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역 / 김수상 2022.1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 번쩍이는 잎들 거느리고 기차는 지나가네 나는 헌신짝처럼 남겨져 이젠 당신을 쓸 수가 없네 -『물구라는 나무』, ㈜여우난골, 2022. 감상 – 시인이 다녀간 금강역은 대구 금호강(琴湖江) 가의 역사로 보인다. 대구선 구간을 이동해서 2005년 신설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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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역 / 김수상 2022.1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 번쩍이는 잎들 거느리고 기차는 지나가네 나는 헌신짝처럼 남겨져 이젠 당신을 쓸 수가 없네 -『물구라는 나무』, ㈜여우난골, 2022. 감상 – 시인이 다녀간 금강역은 대구 금호강(琴湖江) 가의 역사로 보인다. 대구선 구간을 이동해서 2005년 신설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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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탁 / 배한봉 『동아일보/나민애의 詩가 깃든 삶』 2022.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Years · The Piano Guys · David Hodges · Christina Perri 육탁 - YES24 육탁 www.yes24.com 배한봉 시집 〈육탁〉여우난골 | 2022 육탁[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369〉 새벽 어판장 어선에서 막 쏟아낸 고기들이 파닥파닥 바닥을 치고 있다육탁(肉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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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강가의 아침 [우대식] 2022.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도착했을 해는 다시 떠올랐고 시온으로 가는 티켓은 할인된 가격으로 여기저기 나 뒹굴고 있었다 - 베두인의 물방울, 여우난골, 2021 * 일천구백칠십팔년쯤이었을까, 광화문에는 레코드점이 많아서 가게에서 틀어주는 팝송을 듣곤 했다. 특히 보니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