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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2.08.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큰스님이 있을까 온몸에 걸레를 달고 굽이굽이 길바닥을 닦고 다닌다 경전은 껍데기 깊은 속에 감추고 입은 꽉 다문 채 흔해 빠진 불문 한 말씀 없이 손수 길을 닦으며 수행만 한다 큰스님이 지나간 길은 언제나 반질반질하다 *청개구리가 뛴다 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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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2015.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에 상처가 쌓이도록 맞는다 맞아야 할 때 맞지 않으면 불안하다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면 불안하다 맞으면 맞을수록 청아해지고 내가 아프면 아플수록 세상은 가벼워진다 기꺼이 매를 맞는다 죽도록 매를 맞는다 웃으면서 맞는다 *시집 청개구리가 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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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등 2016.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등 윤명수 곱게 늙은 외등 하나가 키 낮은 대문 앞에 서서 집나간 어린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디서 한뎃잠을 자고 있을까 부나비만 찾아드는 밤 졸린 눈을 부릅뜨고 지나가던 새에게 아이의 행방을 묻는다 *시짖 청개구리가 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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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2.08.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큰스님이 있을까 온몸에 걸레를 달고 굽이굽이 길바닥을 닦고 다닌다 경전은 껍데기 깊은 속에 감추고 입은 꽉 다문 채 흔해 빠진 불문 한 말씀 없이 손수 길을 닦으며 수행만 한다 큰스님이 지나간 길은 언제나 반질반질하다 *청개구리가 뛴다 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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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2일- 종 / 윤명수 2015.1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에 상처가 쌓이도록 맞는다 맞아야 할 때 맞지 않으면 불안하다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면 불안하다 맞으면 맞을수록 청아해지고 내가 아프면 아플수록 세상은 가벼워진다 기꺼이 매를 맞는다 죽도록 매를 맞는다 웃으면서 맞는다 *시집 청개구리가 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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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원고 2012.10.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갑자기 환하게 밝아진다 온몸이 눈이고 손인데도 길을 찾지 못하고 거리를 헤맨다 지나가는 나를 붙잡고 여기가 어디냐고 자꾸 묻는다 천개의 눈에 비치는 길에서 서로 갈 길을 모른다 길이 너무 많아서 길은 보이지 않는다 *청개구리가 뛴다 시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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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등 2016.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등 윤명수 곱게 늙은 외등 하나가 키 낮은 대문 앞에 서서 집나간 어린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디서 한뎃잠을 자고 있을까 부나비만 찾아드는 밤 졸린 눈을 부릅뜨고 지나가던 새에게 아이의 행방을 묻는다 *시짖 청개구리가 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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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2015.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에 상처가 쌓이도록 맞는다 맞아야 할 때 맞지 않으면 불안하다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면 불안하다 맞으면 맞을수록 청아해지고 내가 아프면 아플수록 세상은 가벼워진다 기꺼이 매를 맞는다 죽도록 매를 맞는다 웃으면서 맞는다 *시집 청개구리가 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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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시인 위선환 2010.1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집 '청개구리가 뛴다'를 잘 받았습니다. 가을이고, 특히 시 읽기 좋은 철에 귀한 시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읽으며 시인의 눈을 따라 가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시집 내신 기쁨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