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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 아름다운 일 / 황봉학 2005.08.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름다운 일 황봉학 씨앗이 흙 속으로 들어가는 것 흙이 씨앗을 받아들이는 것 나무가 흙에게 뿌리를 내리는 것 흙이 나무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 달이 몸을 해에게로 밀어 넣는 것 해가 몸을 달에게로 밀어 넣는 것 수컷이 살을 가지고 암컷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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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크린 / 황봉학 시원한 한주 되십시오.^^* 2007.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는 오늘이길 바래보며... 하늘색 물감 옅게 풀은 말간 수채화 한 편 보는듯 세파에 찌든 마음도 말끔히 헹구어 낼것 같은 황봉학 시인님/옥시크린 감상하시면서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면 그 느낌! 님들의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그래서 푸른 바다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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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이야기/ 황봉학 201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명태 이야기/ 황봉학 겨울바다는 바람이 세고 차다 동해 바닷가 모래톱 바지랑대에 걸려있는 새끼줄 명태가 바닷바람에 항거하듯 대롱대롱 매달려 흔들리고 있다 입 크게 벌리고 눈 부릅뜨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놈들 직장 생활 30년에 입 굳게 다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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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 여름날 / 황봉학 2005.07.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름날 황봉학 저 여자 좀 봐 저 여자 좀 봐 못된 성질은 다 가지고 있다니까 펑 펑 울기는 왜 그리 자주 우는지 앙탈 부릴 때는 수만 볼트 불꽃이 눈에서 막 튄다니까 어쩌다 웃는다는 게 살갗이 타들어가도록 못서리치게 하거든 어떤 때는 저 여자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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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 황봉학 2006.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도 / 황봉학 묻지마라 어디서 왔느냐고 그리고 어디로 가느냐고 얼마나 사무친 그리움이면 달리기만 하느냐고 저 벼랑이 다 깍여지는 날 저 모래 해변이 다 흩어지는 날 그때 말하리라 나의 그리움은 그렇게 애절했었다고 깨어지는 아픔으로 내 육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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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은 필연입니다/황봉학 2005.1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와 소스입니다^^* 우리 사랑은 필연입니다 詩/ 황봉학 어찌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우연이겠습니까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어찌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에게만 제 입술이 닿았을까요 지금 책을 읽고 있는 내 눈에는 책의 활자보다 당신의 얼굴이 더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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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낳은 여름/황봉학 2005.1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와 소스입니다^^* 가을을 낳은 여름 詩/ 황봉학 여름은 펄펄 끓는 신열을 토했다 고통의 신음을 뇌성벽력으로 지르고 온통 진땀을 동이 채로 쏟아내었다 온갖 풍요로움을 안고 오는 가을을 낳으려고 여름은 그토록 아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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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황봉학 2005.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람 / 황봉학 형체도 없이 찾아 와서는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적막한 밤 문을 흔들어 오마지 않는 사람 또 그립게 만든다 휘어이 휘어이 마음 흔드는 너를 잊으려 두 눈감고 돌아누우면 어느 새 휘파람 되어 나를 깨우고 이 밤도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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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 이슬 3 / 황봉학 2005.03.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슬 3 / 황봉학 그대가 그리워 얼마나 우느냐고 제게 묻지 마셔요 별빛 영롱한 깊은 밤이면 뜰로 나와 보셔요 꽃잎마다 뿌려진 수많은 이슬방울들 그 이슬, 저의 눈물이어요 밤마다 별을 쳐다보며 그대에게 보낸 저의 사연들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