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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수필 - 춘화현상 2016.05.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춘화현상 이태 전 세상에 얼굴을 내민 <춘화의 춘화>란 수필집이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어릴 때 고향에서 성장하면서 맞닥뜨린 굴곡진 춘화 누나의 생을 식물이 겪는 ‘춘화현상’으로 풀어 놓는다. 그러면서 결국 젊은 날 누나가 피할 수 없었던 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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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포토에세이 - 백사장 아이스링크 2015.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백사장 아이스링크 - 강 문 석 - 실로 천지가 개벽한 만큼의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다소 진부한 표현이지만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을 이르는 상전벽해란 말을 떠올리게 한다. 이미 세계적인 명품해수욕장으로 떠오른 해운대백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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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칼럼 [도로아미타불] 2018.03.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도로아미타불 강 문 석 세상인심이 어떻게 변했는지 감방에 갇힌 전직대통령을 동정하거나 가슴 아파하는 국민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엎어진 사람을 짓밟는 글들이 SNS에 차고 넘쳐난다. 조어력이 빼어난 어느 인사는 <수형자 신상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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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에세이 [ 유실물 ] 2018.1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실물 강 문 석 인생 일흔 고개를 넘고부터는 깜박이는 기억력으로 자주 황당한 일을 당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에게도 노인성 치매가 찾아온 것 아닌가싶어 바짝 긴장하게 된다. 내게 만약 치매가 왔다면 그동안 멈추지 않고 마셔댄 술을 그 원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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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칼럼 - 촛불 2016.1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촛불 - 강 문 석 - ‘…촛불집회도 이제 멈춰주면 좋겠소. 촛불이 축제라니요. 이게 어찌 손뼉치고 노래하고 춤출 일이란 말이오. 나라면 차라리 청와대를 향해 침묵의 기도를 하겠소이다. 대통령을 소와 닭에 빗대 조롱하는 팻말을 코흘리개 손에 쥐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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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수필 < 아파트 까치집 > 2018.03.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파트 까치집 강 문 석 새해 벽두 어느 날 베란다 외벽 실외기 보관함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진 나뭇가지를 발견했다. 나뭇가지가 강풍에 날리더라도 아파트 18층까지 올라오긴 어려울 터이니 위층에서 소품을 만들고 나서 버린 것이려니 하고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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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수필 - 건배사 빠삐따 2016.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건배사 빠삐따! 강 문 석 술자리에서 건배사로 부르짖는 ‘빠삐따’는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따지지 말자’는 다짐을 첫 말마디만 축약한 말이다. 그러니 제대로 말하려면 “빠삐따 말자!”로 표현해야 한다. 하지만 어찌된 노릇인지 대부분 “빠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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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포토에세이 - 천마산 조각공원 2016.0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천마산 조각공원 - 강 문 석 - 오늘 산을 오른 것은 조각공원 작품들을 직접 만나보기 위해서였다. 새벽녘 북녘에서 불어온 차가운 눈바람에 놀란 아내가 나서서 두꺼운 방한복 걸치길 주문해댔다. 그 때문에 비탈진 남부민동 산동네를 지나 ‘천마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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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포토에세이 - 옛 서울역 2016.04.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옛 서울역 - 강 문 석 - 그땐 자주 서울역 플랫폼에다 대낮처럼 불을 밝히고 야간에 영화를 찍었다. 주로 청춘남녀나 가족들이 헤어지는 장면이었다. 당시 서민들로선 공항이나 여객선터미널 이용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으니 대본도 기차를 타고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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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수필 - 노인 에티켓 2016.03.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인 에티켓 강 문 석 부부가 전철에 오른 것은 밤 10시 가까운 시각. 이 시각이면 열차는 시발역에서 자갈치역까지 거의 텅 비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장애인이나 임산부 그리고 유아를 동반한 사람과 노인들이 앉도록 정한 교통약자석도 여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