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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아침에-윤보영(작품:여백의미) 2008.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녕 하세요 바람편에 보낸안부님들 새해 인사 드립니다 2008년 함께 하시어 마음을 보태 주시고 사랑과 정성으로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기축년 새해에도 그리운 마음으로 늘 함께 해 주시고 가정과 사업위에 큰 축복과 감사가 넘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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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16집 작품 수록 -전성희 2009.0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압록강변의 풍경 전 성 희 압록강은 어둠 속에서도 쉬지 않고 흐르고 있었다. 푸르른 강물에 오리가 노닌다하여서인가 물빛이 오리의 머리색과 같다하여 압록강이라 하였는가. 안민강, 마자수, 청하, 광개토대왕릉비에는 아리수, 염난수, 대총강 등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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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16집 수록 작품 -김진수 2009.0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름표 김진수 한 해의 마지막 모임이었다. 약속장소는 예술의 전당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음식점. 부산에서 대구에서 대전에서 청주에서 불원천리하고 달려 왔는데, 윤 대비(尹大妃)는 식사가 끝나고 한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다. 미리 예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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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16집 수록 작품 -소설. 김홍숙 2009.0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길 위의 길 김홍숙 춥다. 그도 어제 小雪을 지냈다고 겨울 날씨를 제대로 해 보려나 보다. 자동차의 유리창에도 된서리가 눌러 붙어서 오전에 나서는 것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단단하게 얼어붙은 도심지의 (포도)鋪道는 타이어가 닫는 순간 얼음판의 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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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16집 수록 작품 -동화, 김송순 2009.0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삐침머리 김송순 오늘도 삐침머리 대장은 갈참나무 숲을 산책해요. 하얗고 긴 목을 꼿꼿하게 세우고 엉덩이는 뒤뚱뒤뚱! 뒷머리 털이 삐죽하게 뻗쳐있는 대장 모습은 언제 봐도 늠름해요. “꽉-! 꽉! 꽉! 꽉!” 대장 뒤로는 세 마리 오리가 따라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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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16집 수록 작품 -이홍숙 2009.0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공원 숲길 발길 따라 이홍숙 청포도 익어 가는 여름이면 연녹색 물결치는 이른 새벽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참외 밭을 갑니다. 잠들어 있는 잠자리의 잠을 깨우며 참외 잎을 뒤적이며 잘 익은 참외 골라 따냈습니다.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서두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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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16집 수록 작품 -김길자 2009.0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화합의 비빔밥 김길자 어마어마한 대형 스텐 원통그릇에 대략 잡아도 몇 백 명 분 이상의 밥을 담고, 그 위에 갖은 양념을 넣어 무친 여러 종류의 나물과 우리 고장 특산품인 인삼을 채 썰어 얹었다. ‘화합’ 이라는 글자를 국화꽃 피우듯이 노란색 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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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16집 수록 작품 -임정순 2009.0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금은 장기휴가 중 임정순 올 들어 세 번째 오르는 산이다. 멀찍이 올려다 본 산을 한발 한발 내딛는다는 것이 새삼스럽다. 밤나무가 입을 쩍 벌리고 알밤을 토해냈을 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양쪽 주머니가 불룩하게 주워온 다음 날이었다. TV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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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16집 수록 작품 -김경숙 2009.0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래도 보고 싶은 당신에게 김경숙 여보, 나는 아직 꽃 마중도 못했는데 봄은 벌써 저만치 가버리고, 당신이 유달리 좋아하던 들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5월입니다. 얼마 전에 들꽃을 한 아름 꺾어들고 당신에게 갔었어요. 당신에게 가면 목 놓아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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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16집 수록 작품 -김용례 2009.0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폐사지의오후 김용례 ‘낙엽 뒹구는 소리가 애처로워 커튼을 닫습니다. 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창밖을 보았다. 바람에 가로수 잎들이 떨고 있다. 나 또한 그대 마음과 같습니다. 라고 답신을 보냈다. 흰머리가 나기시작 하는 여자는 가을이 아니어도...